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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총수' 구광모-박정원-조원태, 현대차 동일인은 여전히 정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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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총수' 구광모-박정원-조원태, 현대차 동일인은 여전히 정몽구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5.1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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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LG=구광모, 두산=박정원, 한진=조원태.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에 이어 국내 재벌이 3·4세 경영 체제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2019 공시대상·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공개했다. 기존 동일인의 사망으로 동일인을 변경해야 할 명백한 사유가 발생한 3개 기업집단이 이에 해당한다. LG, 두산, 한진그룹이다.

공정위는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 대상 기업집단을 지정, 매년 5월 발표한다. 10조원 이상인 곳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 따로 관리한다.

 

▲ 왼쪽부터 구광모, 조원태, 박정원 회장. [사진=연합뉴스]

 

LG그룹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뒤를 구광모 회장이 잇는다. 구인회 전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전 회장에 이은 4세대 경영의 시작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인 LG에서 LG 대표이사이자 최대출자자라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두산그룹의 동일인은 박정원 회장이다. 박승직 창업주, 박두병 창업 회장, 고(故) 박용곤 전 명예회장에 이은 4세대다.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상태에서 박정원 회장이 두산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진그룹의 경우 조원태 회장이 총수가 됐다. 조중훈, 조양호 회장에 이은 3세대다. 한진그룹은 앞서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에도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해 논란을 불렀다. 공정위는 한진그룹 최정점에 한진칼이 있다고 판단, 한진칼의 대표이사인 조원태 회장을 직권으로 동일인 지정했다.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지분 2.34%를 갖고 있다. 남매 조현아·현민 씨는 각각 2.31%, 2.30%로 큰 차이가 없다. 한진이 지난 9일로 예정된 동일인 지정 발표 날짜를 15일로 연기했고 “삼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풍문이 도는 배경이다.

43세 조원태 회장과 41세 구광모 회장이 총수로 지정됨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34곳 중 40대가 총수를 맡는 곳이 세 곳으로 늘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46세다.

 

▲ 정몽구 회장. [사진=연합뉴스]

 

LG, 두산, 한진과 달리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동일인 자격을 유지했다.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 점을 고려하면 의아함을 산다.

정몽구 회장을 상당 기간 공식석상에서 볼 수 없었고, 공정위가 지난해 삼성그룹 동일인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공정위가 너무 소극적이다.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정위가 총수를 지정하는 기준은 지분율, 경영활동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여부 등이다. 동일인이라 함은 그룹 내 한 명이 계열사 전부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공정위는 동일인을 중심으로 혈족 6촌, 인척 4촌까지의 계열사 지분 보유 현황과 사익 편취 여부 등을 판단한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동일인도 바뀌지 않았다. 이해진 창업자가 3년 연속 동일인 자격을 유지한다. 지분이 3.72%로 낮고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났지만 공정위는 이해진 창업자가 신규사업을 위한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맡고 있고, 네이버 사업의 핵심인 일본 라인의 회장이란 점을 감안, 지위를 유지시켰다.

지난해 자산총액 10조6000억 원을 기록한 카카오가 정보통신(IT)기업 중 처음으로 이에 편입돼 눈길을 끌었다. 공식적으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는 뜻이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에서 카카오는 32위, 네이버는 45위다. 네이버의 자산총액은 8조3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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