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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김종규, 연봉 12억↑-행선지는 KCC OR DB? [프로농구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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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김종규, 연봉 12억↑-행선지는 KCC OR DB? [프로농구 FA]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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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자유계약선수(FA) 공시를 앞둔 김종규(28)가 한숨을 돌렸다. 이제 시선은 어떤 팀이 국가대표 센터를 손에 넣게 될 지로 옮겨진다.

KBL은 1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창원 LG가 제기한 자유계약선수(FA) 김종규의 타구단 사전 접촉에 대해 심의했다.

LG 측은 12억 원 제안을 거절한 김종규가 타 구단과 사전접촉(탬퍼링)을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KBL 재정위원회는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 하다고 판단했다.

 

▲ 김종규가 타 구단과 사전 접촉 의혹을 벗고 FA로 공시된다. [사진=KBL 제공]

 

전날 27명이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하고 결렬된 20명이 FA 시장에 나왔지만 KBL은 김종규에 대해서는 FA 결과 공시를 보류했다.

탬퍼링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최악의 경우 해당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 1라운드 선발 자격 박탈, 김종규는 2년간 등록 말소 등의 징계를 받게 될 수 있었다. 그러나 KBL 재정위원회 결과 사전 접촉 의혹이 불인정됐고 LG와 협상이 결렬된 김종규 또한 FA 선수로 공시된다. 김종규는 직접 재정위원회를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LG가 당초 김종규에게 제시한 조건은 5년에 첫해 보수 총액 12억 원(연봉 9억6000만 원, 인센티브 2억4000만 원). 김종규를 비롯한 FA 선수들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오는 20일 정오까지 영입 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 16일 탬퍼링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KBL 재정위원회가 열린 KBL 센터를 찾은 김종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김종규를 영입하기 위해선 LG가 제시한 연봉 9억6000만 원 이상의 조건을 제안해야 한다. 또 구단 샐러리캡(보수 총액 25억 원)의 10%인 보수 총액 2억5000만 원이 넘는 선수는 인센티브를 최소 20%, 최대 30% 추가해야 하는 KBL 규정에 따라 타 구단이 김종규 영입에 나설 경우 보수 총액은 LG가 제안했던 12억 원 이상이 된다.

이는 역대 프로농구 최고 몸값. 종전 최고 보수는 2017년 전주 KCC가 FA로 영입한 이정현의 9억2000만 원(연봉 8억2800만 원, 인센티브 9200만 원)이다.

그럼에도 김종규를 향한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는 올 시즌 한층 발전한 기량을 보이며 평균 11.8점 7.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LG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누구라도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이지만 토종 센터진에 약점이 있는 구단들의 관심은 남다를 전망. 김주성의 은퇴와 함께 ‘DB산성’이란 말이 무색해진 원주 DB와 하승진의 은퇴로 높이가 낮아진 전주 KCC 등이 김종규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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