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 10번. 조영욱 18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설 '정정용호' U-20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등번호(백넘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U-20 월드컵 경기일정에 나설 U-20 축구 대표팀 배번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차지한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7, 11 등 주요 등번호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다.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이 소속팀에서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7번은 전세진(수원 삼성)에게 돌아갔다.
7번은 성인 대표팀에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수년 째 달고 뛰고 있는 번호로 팀 간판스타들이 차지해 온 백넘버다. 전세진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결승전을 제외하고 출전했던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 5골을 넣었다. 지난해 KFA 시상식에서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한 재능.
2년 전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송범근(전북 현대) 등과 16강 진출을 함께했던 조영욱(FC서울)은 18번을 달고 뛴다.
이 밖에 타깃형 스트라이커 오세훈(울산 현대)이 9번,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앙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이 6번, 대표팀 최고의 스프린터 엄원상(광주FC)은 11번을 차지했다. 주장 황태현(안산 그리너스)은 2번을 가져갔다.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1번은 이광연(강원FC)에게 돌아갔고, 독일 함부르크 유스에서 활약 중인 수문장 최민수는 21번을 부여받았다.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오전 3시 30분 남아공, 6월 1일 오전 3시 30분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은 본선을 앞두고 폴란드 현지에서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마쳤다. 지난 12일 뉴질랜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고, 17일에는 에콰도르를 1-0으로 제압했다.
■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최종명단(소속, 등번호)
△ GK = 박지민(수원삼성, 12) 이광연(강원FC, 1) 최민수(함부르크SV, 21)
△ DF = 김주성(FC서울, 16)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5) 이상준(부산아이파크, 17) 이재익(강원FC, 3) 이지솔(대전시티즌, 4) 최준(연세대, 19) 황태현(안산그리너스FC, 2) 이규혁(제주유나이티드, 8)
△ MF = 김세윤(대전시티즌, 20) 김정민(FC리퍼링, 6) 고재현(대구FC, 13) 박태준(성남FC, 14) 이강인(발렌시아CF, 10) 정호진(고려대, 15)
△ FW = 엄원상(광주FC, 11) 오세훈(아산무궁화FC, 9) 전세진(수원삼성, 7) 조영욱(FC서울, 18)
■ 축구 국가대표팀 U-20 월드컵 경기일정
△ 5/19(일) 비엘스코비아와 도착
△ 5/25(토) 22:30 조별예선 1차전 vs 포르투갈
△ 5/29(수) 03:30 조별예선 2차전 vs 남아공
△ 6/1(토) 03:30 조별예선 3차전 vs 아르헨티나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