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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검법남녀 시즌2' 정재영X정유미, 환상 팀워크→시즌3 '장수드라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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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검법남녀 시즌2' 정재영X정유미, 환상 팀워크→시즌3 '장수드라마' 목표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6.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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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사진 손힘찬 기자] ‘검법남녀’가 MBC 최초로 시즌제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검법남녀 시즌2’는 벌써부터 시즌3 예고와 함께 MBC 대표 장수드라마인 ‘수사반장’을 언급하면서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정재영과 정유미, 오만석 등 기존 출연진들에 노민우 강승현이 힘을 보태면서 안정성과 신선함을 동시에 사로잡은 ‘검법남녀 시즌2’. 과연 이들의 완벽한 팀워크가 시즌3를 향한 초석이 될 수 있을까?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노도철 감독과 배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강승현, 노민우가 참석했다. 이날 노도철 PD는 “짧은 제작기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2까지 만들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2 제작 소감을 밝혔다.

 

‘검법남녀 시즌2’ 강승현 정유미 정재영 오만석 노민우 [사진=스포츠Q(큐) DB]
‘검법남녀 시즌2’ 강승현 정유미 정재영 오만석 노민우 [사진=스포츠Q(큐) DB]

 

◆ MBC 첫 시즌제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전작과 달라진 점은?

“시즌1때는 저 혼자 밀어붙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생각해요. 주인공들의 서사가 쌓이고 드라마가 발전되는 걸 보면서 저와 배우들 또한 공감을 할 때도 있었죠. 시즌1보다 더 깊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검법남녀 시즌2’ 연출을 맡은 노도철 감독이 시즌2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또한 노 PD는 “시즌1 때 워낙 보여주지 못한 게 많았었는데, 시즌2를 맞이하면서 제대로 구축된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 디테일하게 만들 수 있었다”면서 더욱더 탄탄해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전작에 이어 동일한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출연을 결심한 정재영은 “일정이 한가했다”는 너스레를 떨면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스템의 드라마가 시즌1으로만 끝나기에는 굉장히 아까웠어요. 우리나라에 법의관과 검사가 공조하는 드라마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감독님과 작가님도 ‘아직 보여줄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었기에 아쉬웠었죠. 그래서 시즌2 제작 이야기를 듣자마자 너무 반가웠어요.”

정재영은 “오히려 더 현실적인 캐릭터가 됐다. 시즌2에서는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고 헛발질도 한다”면서 시즌1 속 백범과 달라진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검법남녀 시즌2’ 정재영 정유미 [사진=스포츠Q(큐) DB]
‘검법남녀 시즌2’ 정재영 정유미 [사진=스포츠Q(큐) DB]

 

‘검법남녀 시즌1’ 종영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초짜 검사에서 1년차 검사가 된 정유미는 “시즌1 때는 서툴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부각됐었다. 매 사건을 마주할 때도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 개념이 없었는데 대본이 거듭되고 여러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 안에서 얻게 되는 게 많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정유미는 “전에는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진중한 면에 신경을 썼다”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은솔 역에 기대감을 높였다.

정유미는 ‘검법남녀 시즌2’ 제작진들이 만들어내는 연출과 대본에 강력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유미는 “배우들이 대본을 읽으면서 재밌어하고 연기할 때 희열을 느끼는 작품이 많지 않은데 ‘검법남녀’는 시즌1 때부터 구성 방식에 흥미를 가졌었다”면서 “진실의 정의를 지켜나가고 쫓아가는데 힘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검법남녀 시즌1’ 후반부에 투입됐었던 오만석 역시 “시즌2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었다.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꿈꿔왔던 일이었기에 너무 기쁘고 당연히 해야하는 게 마땅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면서 정재영 정유미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털어놓았다.

 

‘검법남녀 시즌2’ 노민우 [사진=스포츠Q(큐) DB]
‘검법남녀 시즌2’ 노민우 [사진=스포츠Q(큐) DB]

 

◆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팀워크에 노민우 강승현 합류... “정말 깜짝 놀랄 것”

‘검법남녀 시즌1’에 이이경과 박은석, 스테파니 리가 있었다면, 시즌2에는 노민우와 강승현이다. 두 사람은 정재영과 정유미, 오만석의 주위를 맴돌며 극의 흡인력을 높일 예정이다.

극 중 차가우면서도 도도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장철로 분한 노민우는 “나도 몰랐는데 4년만이라고 하시더라”면서 4년 공백기 이후 팬들 앞에 나선 소회를 밝혔다.

“군 복무 이후 첫 작품이 ‘검법남녀 시즌2’여서 정말 행복해요. 군대에 있을 때 시즌1을 챙겨봤었기 때문에 엄청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죠. 매일 긴장하면서 현장에 가고 있어요.” (웃음)

강승현은 ‘여자 백범’이라고 불릴 만큼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샐리를 연기한다. 강승현은 “말과 행동이 앞서나가는 굉장히 쎈 캐릭터지만, 백범처럼 자기 일에선 최고의 실력을 내는 실력자 연구원”이라면서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시즌1에서 스테파니 리가 맡았던 ‘스텔라 황’이 큰 사랑을 받았던 걸 알기에 부담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감독님이 완벽하게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셔서 시청자들에게 (‘샐리’ 매력이) 잘 보이길 바란다는 걱정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도철 감독은 “‘검법남녀 시즌2’에서 가장 핫한 캐릭터는 장철”이라면서 노민우가 맡은 역할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한 노 감독은 “아주 미스터리한 설정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라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오디션장에 노민우가 걸어오는 모습만 보고 ‘저 사람이다’ 생각했다”며 노민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았다.

‘검법남녀 시즌2’ 정재영은 “아직 어떤 식으로 방송에 나올지 모르시겠지만, 보시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말로 다 표현이 안 된다. 직접 보면 안다”면서 노민우와 강승현 캐릭터 비중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노도철 PD는 “극적인 서사로 끌고 가는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 20% 정도 기록하지만, ‘검법남녀 시즌2’는 에피소드형 드라마기 때문에 높은 시청률보다는 꾸준함을 원한다”면서 목표 시청률 질문에 겸손함을 표현했다.

“우리 드라마는 ‘마니아의 힘’이 있다”면서 “MBC ‘수사반장’의 전통을 잇는 장수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힌 노도철 감독의 말처럼 ‘검법남녀 시즌2’가 MBC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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