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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최종훈 양현석 혐의 부인, 성추문 얼룩진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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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최종훈 양현석 혐의 부인, 성추문 얼룩진 연예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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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성추문 혐의를 부인한 세 사람, 정준영 최종훈 양현석은 언제쯤 죗값을 치를까?

연예인 휴대전화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과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30)이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 기일에서 정준영의 변호인은 "병합된 사건 특수준강간 혐의의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수 정준영 [사진 = 연합뉴스]
가수 정준영 [사진 = 연합뉴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열린 가수 정준영 팬사인회 이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두 사람은 특수준강간과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 기소돼 따로 재판을 받았으나 사건 병합을 요청했고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앞서 정준영 측은 빅뱅 승리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준영 측 변호인은 "정준영이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른 피고인들과 불특정 여성에 대한 준강간을 계획한 적 없고, 피해자가 의식불능이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함께 재판을 받게 된 최종훈은 성관계 자체를 부인했다.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사진 = 연합뉴스]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사진 = 연합뉴스]

 

최종훈 측 변호인은 "최종훈은 아예 성관계가 없었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피고인들 중에 성관계를 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피해자와 최씨의 관계나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경위 등을 고려하면 의사에 반해 성관계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변론했다.

최종훈 측은 피해자와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강제추행 혐의를 두고도 "피해자와 베란다에서 만난 기억은 있으나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며 부인했다.

앞서 양현석 또한 성접대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는 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제공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재력가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양현석에 이어 정준영 최종훈까지 성추문 얼룩진 연예계에 대중은 씁쓸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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