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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장뇌삼서 닭개장까지 혼밥 묘미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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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장뇌삼서 닭개장까지 혼밥 묘미 선사한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2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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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혼밥의 달인들을 만난다. 이날 제작진은 충북 단양부터 지리산까지 전국 곳곳을 찾아가며 한국인의 혼밥을 소개한다.

27일 KBS 2TV '한국인의 밥상' 제작진은 "최근 진행된 녹화는 '1인분의 행복' 특집으로 꾸며져 최불암과 함께 혼밥 생활자들을 만나봤다"고 밝혔다.

[사진 =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촬영 현장 스틸컷]
[사진 =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촬영 현장 스틸컷]

 

제작진이 가장 먼저 찾아간 건 충북 단양이다. 말목산에 홀로 귀농해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사는 늦깎이 농부 김형태 씨(62)는 혼밥의 달인이다. 그는  "10여 년 전 위암을 선고받고 투병 생활 끝에 5년 전, 다시 마음의 건강까지 되찾고자 산속 생활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이 오기 전이면 반드시 챙겨 먹는 것으로 직접 재배한 장뇌삼을 꼽았다. 장뇌삼 뿌리에 돌나물과 초고추장을 넣어 무쳐주면 간단하면서도 새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장뇌삼돌나물초무침’이 완성된다.

이날 제작진은 전남 구례에 터를 잡은 신입 농부도 만났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신문사를 다니는 기자였던 올해 34세 이대용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제작진을 만나 "구례에 여행을 왔다가 풍경에 반해 사표를 쓰고 초보 농부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대용 씨는 "모든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걱정에 인터넷을 통해 요리를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했다"며 "도시에서 먹던 인스턴트가 아니라 텃밭에서 자라는 제철 음식 재료의 맛을 알게 되고, 점점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음악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엄마와 주부로 살다가 자식들 대학을 졸업시키고 독립을 선언한 62세 싱어송라이터 안혜경 씨도 이제는 혼밥의 달인이다.

그는 지리산 노고단 아랫동네인 구례 마산면에서 터를 잡고 살아아고 있다. 안혜경 씨는 "바쁘고 챙길 게 많던 도시와의 삶과 전혀 다르게 지내고 있다"며 "구례는 우리 밀이 풍부하다 보니 빵을 활용한 요리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한때는 구례 장터에서 판매했을 정도로 빵 굽는 솜씨를 인정받았다"며 자신의 혼밥 레시피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국의 혼밥 달인들을 만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150만이 넘은 요즘, 혼자 하는 여행은 ‘혼행’, 혼자 마시는 술은 ‘혼술’, 혼자 먹는 밥을 줄여서 ‘혼밥’이라 부른다"며 "이날 방송에선 최불암이 전국 곳곳에서 만난 자칭 '혼밥의 달인'들의 개성 넘치는 레시피들이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곳곳에 있는 전국 향토 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그 지역의 음식 문화 및 특색을 다룬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 첩첩산중 홀로 라이프, 나에게 주는 선물 혼밥' 편은 27일 저녁 7시 40분에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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