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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겁없는 루키 황경민, 차세대 에이스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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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겁없는 루키 황경민, 차세대 에이스 '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3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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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리그 공격부문 최상위권 오르며 맹위 떨쳐…경기대 이끌어갈 기대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지난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배구 명문 경기대가 다시 기지개를 켰다. 그 중심에 겁 없는 신인 황경민(19)이 있다.

리그 초반 예리한 스파이크를 선보이고 있는 황경민은 27일 명지대전에서 무려 27점을 올리며 팀의 선두 수성에 크게 기여했다. 5연승을 질주한 경기대는 왼쪽에서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슈퍼 루키'의 등장이 반갑기만 하다.

지난 시즌 대학배구리그에서 5승4패 승점 15로 5위에 그쳤던 경기대는 전년도에 비해 순위가 두 계단이나 떨어졌다. 프로에 입단한 이민규, 송희채, 송명근(이상 안산 OK저축은행)의 빈자리가 컸고 부상자도 많았다. 애초에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 공격 주요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황경민은 왼쪽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경기대의 선두 수성을 이끌고 있다.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하지만 올해 유능한 신인들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프트 황경민과 라이트 최명근이 합류했는데, 이들 모두 배구 명문인 송림고 출신으로서 고교시절부터 맹위를 떨쳤다. 이때 활약이 대학까지 이어지면서 이상렬 경기대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 순도 높은 스파이크로 득점 부문 수위권 랭크

특히 팀 내 경쟁이 치열한 레프트에서 황경민의 비중이 크다. 명지대전에서 팀 내 가장 높은 45.57%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한 그는 공격성공률 69.44%를 찍으며 훨훨 날았다.

1세트 막판 점수를 뽑아내며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황경민은 2세트에서도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194㎝의 큰 키로 공을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것이 특기인 황경민은 경기대가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에 발을 맞추고 있다. 이것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벌써부터 리그를 지배할 대형 공격수의 자질을 보이고 있다.

공격성공률 56.21%로 리그 선두인 그는 득점에서도 106점으로 전체 3위다. 선두 충남대 김너래와는 22점차. 평범한 서브가 흠으로 꼽히는데, 앞으로 서브에 힘을 싣는다면 더 많은 포인트를 쌓을 것으로 전망된다.

팀 내 수비형 레프트를 맡고 있는 정동근이 다음달 12일부터 미얀마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돼 황경민의 비중이 더 커졌다. 경기대로선 정동근이 빠지는 3경기에서 승점을 얼마나 쌓느냐에 따라 올 시즌 농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황경민이 13일 홍익대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 경기대 넘어 한국배구 이끌어갈 유망주

황경민도 정동근 못지않게 국제대회 무대를 누볐다. 송림고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3년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지난해엔 인천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에 발탁돼 전광인·송명근·송희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월드리그 등 더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한다면 현재 V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레프트 공격수만큼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게 이상렬 감독의 평가다.

이 감독은 "대학에 와서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만큼 국제대회에서 적응력을 높인다면 학교 선배인 송명근 못지않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대를 넘어 장차 한국배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황경민이다. 대학배구에 연착륙한 그의 고공행진에 시선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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