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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옥주현이 핑클 멤버들에게 감동 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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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옥주현이 핑클 멤버들에게 감동 받은 사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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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어느덧 데뷔 21주년이다. 그 긴 세월동안, 더욱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했으니 미운 정 고운 정 다 쌓인 것은 당연지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자매보다 더 끈끈한 호흡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다.

28일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 두 번째 캠핑 장소인 경주 화랑의 언덕에 도착한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사진 = JTBC '캠핑클럽'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JTBC '캠핑클럽' 방송 화면 캡처]

 

경주 캠핑장 주변 풍경을 감상하던 멤버들은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저녁준비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2일 차 저녁 메뉴로 '캠핑의 꽃'으로 불리는 구이 요리를 택했다. '옥주방장' 옥주현을 주축으로 업무 분담을 마친 멤버들은 빠르게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옥주현은 고기를 먹지 않는 이효리를 위해 '생선요리'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옥주현에게 "어쩜 이런 음식을 만들었냐"고 극찬했고 옥주현은 "이런 거 은근 쉽다"고 말하며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였다. 이진은 "우리 진짜 잘 먹는다"고 말하자 옥주현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답했다. 멤버들은 "고기 배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이런 거 먹는 낙으로 산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젊을 때는 몰랐는데 이런 낙도 좋다"고 연륜을 드러냈다.

1998년 데뷔한 핑클은 올해로 데뷔 21주년을 맞았다. 활동 당시에도 여러 예능에서 활약한 걸 그룹인 만큼 그들의 예능감은 물론 똘똘 뭉쳐있는 결속력은 시선을 잡았다.

그것은 방송용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다. 멤버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옥주현 사연을 들어보면 더욱 그렇다.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39세인 옥주현은 1998년 핑클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2년 방송을 통해 핑클 활동 종료 이후 2005년께 압구정동에 요가 스튜디오를 열었지만 비싼 임대료와 동업자의 소송 등으로 고초를 겪었던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옥주현은 "(빚의) 액수가 커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사진 = JTBC '캠핑클럽'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JTBC '캠핑클럽'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이때도 핑클의 우정은 빛났다. 옥주현이 사업 실패로 빚까지 지게 되자 핑클 멤버들은 선뜻 큰돈을 빌려줬던 것. 옥주현은 꼭 갚겠다고 했지만 멤버들은 "너는 밥을 잘하니까 우리들 밥이나 해주면 된다"고 말했고, 특히 이진은 옥주현이 괜한 생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매일 집에 찾아갔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앞서 2013년 이효리 결혼식에 멤버 전원이 참석하지 않아 불화설이 떠오르기도 했으나 지난 2015년 성유리가 공동 진행을 맡았던 SBS '힐링캠프'를 통해 여전히 서로 돈독함을 과시하며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바쁘다보니 연락이 소홀해지고 불화설로 인해 연락이 더욱 부담스러워졌다는 것.

여전히 빛나는 우정을 자랑하는 핑클은 지난 14일부터 JTBC '캠핑클럽'을 통해 14년 만에 완전체 예능으로 돌아와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캠핑클럽 제작진은 예고를 통해 방송 말미에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결정하게 된다고 전해 핑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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