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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섬 거제 저도 개방, 어떤 곳 그리고 교통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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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섬 거제 저도 개방, 어떤 곳 그리고 교통편은?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9.07.3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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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주 기자] '대통령의 섬' 거제 저도가 일반인 출입이 허가된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거제시 저도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저도의  민간 개방을 앞두고 직접 저도를 방문, 국민들과 함께 저도 산책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저도를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저도의 추억'이라고 해서 방영한 것을 보셨을 것이다. 저도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특별한 곳이더라"며 "대통령 혼자 지낼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이 함께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고 저도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1970년대까지 저도에 거주했던 윤연순 씨 등 거주민 및 가족, 일반 시민들과 저도에 조성된 산책로를 함께 걸었다.

거제 저도의 9월 시범 개방 소식이 알려지며 저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거제 저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30일 거제 저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경남 거제에 위치한 저도는 대한민국 해군의 관할지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휴양지, 청해대가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의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아래 위치한 저도는 직접 연결된 교각이 없어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저도 역사는 해군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1920년대부터 일본군의 탄약고로 사용되던 저도는 1950년대에는 유엔군의 탄약고로 사용됐다. 전후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해군 별장이 지어지며 대통령 휴양지의 대표격으로 여겨졌다. 박정희 대통령은 지난 1972년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지정했고, 현재 청해대 본관을 건설했다.

거제 저도에 위치한 청해대는 인공으로 만든 백사장, 9홀 규모의 골프장, 팔각정과 산책로, 경호원 숙소 등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휴양지의 대표 명사였던 저도 청해지는 이후 1983년 충청북도 청주시에 청남대가 건설되며 사실상 폐쇄됐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을 내세우고 청해대를 해군이 관할하게 하고 해군 휴양소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저도를 다시 대통령 휴양지로 사용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청해대를 찾으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청주시에 위치한 청남대는 충청북도로 이관됐고, 이후 남은 유일한 대통령 휴양지는 청해대였다. 그러나 청해대 역시 거제시의 관할지 반환 요청이 꾸준히 있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약속했다.

대통령 휴양지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저도. 거제 저도 교통편은 무엇이 있을까?

거제 저도는 민간에 개방되지 않은 해군 관할구역이기에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전무하다. 일반적인 배편 또한 마련돼 있지 않아 앞으로 교통을 어떻게 확충하는지가 관광명소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늘 9월 저도는 시범개방 된다. 정식 개방은 군사시설 보호 설비와 유람선이 접안할 선착장이 마련된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저도가 시민들에게 개방을 앞둔 가운데 여행지로서의 거제 저도 또한 핫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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