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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케빈나 캐스팅 논란, 과거가 현재의 발목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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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케빈나 캐스팅 논란, 과거가 현재의 발목을 잡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8.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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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 새로 합류하며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춘 프로골퍼 케빈 나 나상욱-. 화려한 일상 공개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과거 전 약혼녀와의 소송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캐스팅 논란까지 불거져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프로골퍼 케빈 나 나상욱과 지혜 부부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케빈 나 가족은 전세기를 타고 등장해 의전 차량까지 준비된 화려한 삶을 보여줬다. 이어 미모의 아내와 깜찍한 딸까지 등장하면서 세 사람의 '럭셔리' 라스베이거스 라이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방송 직후 케빈 나 섭외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케빈 나는 지난 2014년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파문' 논란이 불거져 소송까지 이어진 까닭이다.

전 약혼녀 A씨는 "케빈 나와 1년 6개월간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그가 싫증이 나자 버림 받은 것"이라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전 약혼녀 A씨는 케빈 나와 그의 부모를 상대로 파혼에 따른 피해를 물어내라며 낸 약혼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 항소심을 제기했으며 재판부는 케빈 나에게 정신적 위자료 3000만 원, 약혼 과정의 재산상 손해에 따른 배상금 1억 2400만 원과 케빈 나 상금 소득의 재산분할을 인정해 1억 6200만 원 등 총 3억 1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케빈 나와 A씨는 2013년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나 그해 말 약혼했다. 두 사람은 2014년 11월 결혼하기로 했지만 케빈 나가 파혼을 선언하면서 소송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나의 과거 성추문 논란이 재조명되면서 일각에서는 케빈 나가 가족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83년 생으로 올해 나이 36세인 케빈 나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를 시작했다. 최경주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인으로 세계 랭킹 33위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누적 상금이 3천만 달러(약 3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의 일이 현재를 발목 잡는 형국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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