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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김연경? "유튜브 채널 홍보 좀 부탁드립니다"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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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김연경? "유튜브 채널 홍보 좀 부탁드립니다"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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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됐습니다. 기사화 부탁드립니다.”

김연경(31·엑자시바시)은 평소답지 않게 쭈뼛거렸다. 기자들에게 유튜브 채널 개설 사실을 밝히며 수줍게 홍보를 부탁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이란의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A조 1차전이 열린 18일 잠실실내체육관. 경기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졌다.

보통 기자회견장에선 기자들이 질문하고 감독 및 선수들이 답하기 마련. 허나 이날은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이사의 즉석 제안에 따라 선수들이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시간이 주어졌다.

▲ [잠실=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연경(왼쪽)이 기자회견장에서 평소답지 않게 쭈뼛거리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연경과 더불어 이재영(23·인천 흥국생명)도 참석했다.

이재영은 특별하게 할 말은 없다는 듯 당황하다 “여자배구(를 위한) 좋은 기사 많이 써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티격태격하며 장난기를 감추지 못했던 김연경은 뜻밖의 발언으로 기자들을 폭소케 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됐다. 기사화 부탁드린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수줍어 했다. 자세를 고쳐 잡고 장난어린 인사도 건넸다.

▲ 김연경(사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브 채널 개설 사실을 알렸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경은 지난 16일 본인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식빵 언니'가 18일 저녁 10시 오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식빵 이모지 영상을 게재했다. 

“식빵 언니 영상 보면서 저와 같이 채팅 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라며 유튜브로 영역을 확장한 사실을 홍보했다.

이번 대회와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올림픽 진출 의지를 감추지 않았던 그의 반전 속에 김연경 특유의 캐릭터가 잘 녹아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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