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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또 20홈런, '추추트레인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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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또 20홈런, '추추트레인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MLB]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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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첫 3년 연속 20홈런을 날렸다. 하향세에 접어들어도 자연스러울 나이에 더욱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0호 홈런을 날렸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터진 값진 동점 솔로포였다. 올해까지 20홈런 이상만 7번 기록한 추신수지만 3년 연속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오른쪽)가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홈런을 날린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3회엔 3루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우전 안타로 감을 조율한 뒤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샘 다이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향하는 시속 154㎞ 속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7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2017년 22개, 지난해 21개에 이어 올 시즌에도 20홈런을 기록했다.

아직 39경기를 더 남겨둔 상황이기에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도 경신할 수 있는 흐름이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 기록한 22홈런이 최다다.

올 시즌 타율은 0.272로 3할 시즌을 3차례나 기록했던 추신수의 전성기 시절엔 못 미치지만 2015년 이후 가장 좋다. 20홈런을 치며 장타율 0.481을 기록 중인데 2008년 0.549와는 큰 차이가 나지만 또 다른 추신수의 ‘역대급 시즌’으로 평가받는 2009년(0.489), 2010년(0.484)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정도로 차이가 적다.

 

▲ 타석을 준비하는 추신수.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타자의 생산성을 쉽게 볼 수 있는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도 0.854로 역대 5번째로 높다. 2013년 이후론 가장 좋은 기록이다.

팀 내 홈런 4위인데, 1위 조이 갈로(22홈런)와는 2개 차이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117경기에 출전했다.

2014년 텍사스와 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다. 7년, 1억3000만 달러(1572억 원)의 대형 계약이었다. 그러나 2014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2015년 반등했지만 이듬해 다시 부상과 함께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먹튀’ 오명이 따라붙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20홈런 이상을 친 것은 물론이고 150경기 가까이씩 출전했다. OPS도 0.780에서 0.810으로 오르더니 올 시즌엔 더욱 치솟았다.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나이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언제 사그라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불꽃을 끊임없이 피우고 있다.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가운데 추신수가 팀에 대한 충성을 다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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