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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농구월드컵] 대패 극복 넘어 '꿈의 1승'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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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농구월드컵] 대패 극복 넘어 '꿈의 1승' 위해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02 2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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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움츠러들었던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러시아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FIB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만큼은 아니지만 러시아 또한 10위로 32위 한국보다는 몇 수위라는 평가다.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되기에 승리만큼 얼마나 준비한 플레이를 잘 펼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 라건아(왼쪽)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선 이승현(오른족), 이대성, 김선형, 허훈 등의 3점포가 살아나야 한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평균 신장에서도 러시아(199㎝)는 한국(195㎝)에 비해 4㎝ 가량 더 크다. 나이지리아(33위)와 1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던 러시아다.

러시아는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걸출한 스타는 적은 편이지만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 조직력이 뛰어나다. FIBA 파워랭킹 20위 러시아가 7위 러시아를 1차전에서 82-77로 제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27개의 3점슛을 던져 11개를 넣었는데, 미카일 쿨라긴과 세르게이 카라세프는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으로 수비를 앞에 두고도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높이에서 밀리는 한국은 골밑에 수비를 집중하는 순간 외곽에 구멍을 노출할 수 있어 우려를 키운다.

한국은 1차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농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라건아가 31득점 15리바운드로 양 팀 최다득점자로 맹활약했지만 이정현(15점)을 제외하고는 득점에 크게 기여를 하지 못했다.

한국의 강점인 3점슛에서 34.8%(8/23)로 아르헨티나(54.8%, 17/31)에 크게 밀렸다. 스위치 디펜스를 통해 한국의 쉬운 3점슛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 김선형(오른쪽)의 활발한 돌파가 살아나야 높이의 러시아 수비진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1쿼터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너무 일찍 포기를 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차전엔 달라질 수 있을까.

세계 10위 러시아 FIBA 랭킹에서 20위로 저평가된 것은 최정예 멤버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상이 문제다. 유럽 최고 스코어러 중 하나인 알렉세이 쉐베드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티모페이 모즈고프도 빠진 상황이다. 디미트리 크보스토프, 디미트리 쿨라긴, 조엘 볼롬보이 등 기존 주축 선수들도 월드컵에 합류하지 못했다.

게다가 첫 경기부터 강호인 아르헨티나를 만났기에 상대적으로 러시아는 수월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농구 ‘연봉킹’ 김종규(원주 DB)가 살아나야 한다. 아르헨티나전 9분여를 뛰며 2점 1리바운드에 그쳤는데 그가 제 역할을 해줘야 라건아가 체력적 부담을 덜며 더욱 맹위를 떨칠 수 있다.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투혼을 발휘해야 한다. 5득점에 그쳤던 김선형(서울 SK)의 활약도 필요하다. 빠른 스피드를 통한 적극적인 돌파로 러시아의 장신 숲을 무너뜨려야 한다.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 러시아 경기는 스포티비2와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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