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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농구월드컵] 한국, 나이지리아전 1승? 변수는 '체력' 그리고 '정재홍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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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농구월드컵] 한국, 나이지리아전 1승? 변수는 '체력' 그리고 '정재홍 비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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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승 사냥에 나선다. 아르헨티나전 부진했던 한국은 러시아전을 거치며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1승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서야 할 것들이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나이지리아와 B조 리그 3차전(스포티비+, 스포티비 나우 생중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가 2승씩을 챙긴 가운데 나이지리아를 꺾더라도 다음 라운드 진출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1승을 챙겨야 할 명분은 분명하다.

 

▲ 김선형(왼쪽)과 최준용의 활약 여부가 4일 나이지리아전 1승 달성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故 정재홍의 팀 동료인 이들이 충격을 털고 제대로 뛸 수 있느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번 월드컵은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을 겸해 치러지는데, 아시아 참가국 중 최고 순위 팀에 올림픽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중국(30위)과 필리핀(31위), 이란(27위), 요르단(49위)과 경합해야 한다.

이란, 필리핀, 요르단은 모두 2패에 그치고 있지만 중국이 코트디부아르를 잡고 1승을 챙겨 한국도 나이지리아를 꺾어야 올림픽 진출 티켓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걸 수 있다.

게다가 5년 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맥없이 5전 전패를 당했는데, 무너진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살리며 세계에서도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선수들은 결의에 찬 상태다.

FIBA 랭킹에서 한국은 32위로, 33위 나이지리아에 한 계단 앞서 있다. 그러나 순위가 전부는 아니다. 나이지리아는 평균신장에서 201㎝로 한국(195㎝)보다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 기술이 뛰어나 맨투맨 수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앞선 2경기에서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뛴 한국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공격에선 라건아가 세계적 스타들에도 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강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김선형, 이정현, 이대성 등이 ‘미친 활약’을 펼쳐줘야만 한다.

또 하나 변수는 3일 세상을 떠난 정재홍의 비보다. 한솥밥을 먹고 있던 김선형, 최준용(이상 SK)은 물론이고 전 동료 이승현(오리온), 정효근(전자랜드) 등과 오랜 세월 경쟁자로 함께 뛰어온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은 FIBA에 양해를 구한 뒤 조의를 표하는 검은 테이프를 부착하고 경기로 나서게 됐다. 특히 가까이 지내온 선수들이 충격에서 헤어나와 정재홍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어줄 수 있을지가 나이지리아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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