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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발이 무서운 이대호, 연이틀 9회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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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발이 무서운 이대호, 연이틀 9회 대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2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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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전 9회초 왼쪽 담장 넘기며 시즌 6호…3경기 연속 안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5월 출발이 좋다. 이틀 연속 무섭게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팔로즈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에도 안타와 2루타, 홈런을 날리며 사이클링히트에서 3루타 하나만 빠진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던 이대호는 이틀 연속 홈런을 쳐냈다. 시즌 6번째 아치. 또 지난달 29일 닛폰햄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 병살타, 7회초 유격수 앞 땅볼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 [그림=스포츠Q 일러스트레이터 신동수] 이대호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오릭스와 경기에서 9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며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네번째 타석에서 만난 상대는 히라노. 전날 9회초 1-2로 뒤진 상황에서 이대호에게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 바로 그 투수였다.

이대호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으로 약간 낮게 떨어지는 시속 147km짜리 빠른 공을 걷어 올렸고 공은 그대로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갔다. 히라노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240을 유지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추격 홈런에도 전날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릭스와 1일 경기에서 이대호의 동점 홈런 덕분에 연장전에 돌입, 5-2로 역전승을 거뒀던 소프트뱅크는 1-4로 뒤진 9회초 이대호의 홈런에 점수차를 2점으로 줄이는데 그치며 2-4로 졌다.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한신은 7안타를 치고도 단 1점을 뽑지 못하고 0-1로 졌다.

전날까지 오승환과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였던 요미우리의 사와무라 히로카즈는 9회초에 나와 세이브를 추가,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리며 오승환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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