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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 삼성화재 4라운드부터 4명 선발 '진풍경'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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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 삼성화재 4라운드부터 4명 선발 '진풍경'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1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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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 이날 총 14개교 43명의 참석자 중 30명이 선발됐다. 69.7%의 지명률로 지난해 59.5%를 크게 상회하며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그 중에서도 대전 삼성화재가 많은 박수를 받았다. 4라운드부터 수련선수까지 무려 4명을 지명하며 총 6명의 신인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련선수를 2명 지목한 뒤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가 행사를 마무리하려던 순간 신진식 감독이 한 번 더 손을 번쩍 들어 추가로 수련선수를 지목하자 장내는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찼다.

▲ 16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OVO 남자 신인드래프트가 성료했다.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해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 윙 스파이커(레프트) 정성규(홍익대), 2라운드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동영(중부대)을 선발했다.

이어진 3라운드 때 지명을 포기하며 행사장을 찾은 선수 관계자들의 탄식을 자아낸 삼성화재는 다시 4라운드 때 레프트 신장호(중부대)를 선택하며 기대를 모았다.

삼성화재는 수련선수 지명 때 더 활발히 움직였다. 레프트와 미들 블로커(센터)를 볼 수 있는 배성근(명지대), 레프트와 리베로를 소화하는 이정후(문일고)를 연달아 지명했다.

이윽고 사회자의 행사 마무리 멘트가 나오던 때 신진식 감독이 재차 손을 들어 지명 의사를 표했다. 객석이 술렁였고 행사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찼다.

삼성화재는 추가로 세터 김재남(명지대)에게 연습생으로 함께할 기회를 줬다. 3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던 삼성화재가 4라운드부터만 4명의 신인을 선발하며 반전을 연출한 것.

▲ 신진식(왼쪽) 감독의 삼성화재가 4라운드부터 무려 4명의 선수를 선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수련선수는 최저연봉 2400만 원에 1시즌 동안 계약해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에서 함께 훈련하며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는다. 1~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처럼 입단금이나 학교지원금이 나오진 않지만 본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1년 더 어필할 자리가 주어지는 셈이다.

이날 총 43명의 취업준비생이 간절함과 절박함을 안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삼성화재가 막판에만 4명을 선발하며 박수 갈채를 받은 이유는 마지막까지 배구 '미생'들에게 전한 희망의 크기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열린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선 2라운드부터 “패스(PASS)”를 외치는 감독들이 생겨났고, 3라운드부터는 객석을 메운 선수 가족들로부터 “많이 뽑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는 간절한 호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삼성화재의 남자 신인드래프트 막판 지명 러시는 그런 와중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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