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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꽃"... 동료 연예인 조문 속 故 설리 비공개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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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꽃"... 동료 연예인 조문 속 故 설리 비공개 발인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0.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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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가수 겸 배우 故 설리가 유족과 동료 연예인,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17일 오전 설리 빈소와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SM엔터테인먼트가 공지한 팬 조문은 지난 16일 종료됐다.

 

설리 [사진=스포츠Q(큐) DB]
설리 [사진=스포츠Q(큐) DB]

 

설리 발인식에는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과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들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프엑스 리더였던 빅토리아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던 중 설리의 비보를 듣고 한국으로 입국했다.

에프엑스 엠버 역시 미국에서 새 앨범 활동 준비 도중 설리 조문을 위해 지난 16일 입국했다. 루나는 오는 18일, 19일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을 변경했다. 당시 뮤지컬 ‘맘마미아!’ 측은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루나의 개인 건강상 문제로 인해 캐스팅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 큰 슬픔에 빠져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설리 [사진=스포츠Q(큐) DB]
설리 [사진=스포츠Q(큐) DB]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매니저에 따르면 설리는 우울증을 앓았고, 현장에는 그의 평소 심경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만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소견과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 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할 경우 나타나는 흔적이 발견돼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현재까지 범죄를 의심할만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뒤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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