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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또 다른 변신? 곰들 앞 벌떼야구 접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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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또 다른 변신? 곰들 앞 벌떼야구 접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0.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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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포스트시즌 6승 1패. 그러나 선발승은 없었다. 장정석(46)표 불펜야구를 대변하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장 감독이 변화를 예고했다. 꿀을 좋아하는 곰들을 만난 키움 히어로즈가 벌떼 야구를 접고 선발 야구로 재미를 볼 수 있을까.

장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두산 베어스와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 에릭 요키시 활용 계획을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에선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번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2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경기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키시는 준PO에서 2⅓이닝 동안 3실점하고 무너졌다. PO에선 상황이 달랐다. 4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안우진을 투입해 불을 껐다. 요키시 개인적으론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 감독은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로 준PO와 PO를 통해 ‘명장’으로 거듭났다.

키움의 1선발은 제이크 브리검이지만 장 감독의 선택은 요키시였다. 두산전 성적이 좋았다는 게 이유였다. 요키시는 두산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19로 잘 던졌다. 특히 잠실에선 3승 방어율 0.86으로 좋았다.

장 감독은 “브리검이 이번 가을에 가장 잘 던졌지만 올해 한 차례, 작년 4차례 두산전에서 좋지 못했다. 잠실보단 고척에서 성적이 더 좋기도 했다”고 밝혔다.

 

준PO와 PO에서 아쉬운 투구를 보였던 에릭 요키시가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데이터에 입각한 명분 확실한 선택이지만 안심할 순 없다. 장 감독은 “앞서와 마찬가지지만 조금 더 길게 갈 생각을 한다. 7차전까지 있고 중간에 3연전도 있다”며 “두산의 약점이라면 좌투수 정도다. PO보단 교체 시점을 좀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4차전 등판이 유력한 최원태에 대해서도 믿음을 나타냈다. “계획대로 갈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경험이 처음이었는데 점점 좋아질 것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준PO 1이닝 4실점하고 무너졌고 PO에선 4이닝 5실점했다. 그럼에도 팀은 모두 이겼고 장 감독은 여전히 최원태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렇다고 불펜 야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장 감독은 “두산이 좌투수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요키시에 이어 좌투수를 내보낼 수도 있다. 준PO 때부터 생각했던 것”이라며 “우투수에 약점을 가진 좌타자도 있다. 조상우가 워낙 좋아서 위기 때 투입했지만 여유로운 상황이 생기면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생각”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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