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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이강인 유럽파 없는 동아시안컵, 벤투 마음 훔칠 자 누구? [EAFF E-1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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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이강인 유럽파 없는 동아시안컵, 벤투 마음 훔칠 자 누구? [EAFF E-1 챔피언십]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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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년마다 돌아오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른바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시즌이 한창인 유럽파가 합류하기 어렵다.

때문에 한·중·일 3개 리그(K리그, 슈퍼리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자원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공산이 크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30일 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떤 대회를 나서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답게 임하겠다”며 “새롭게 다른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새로운 선수를 발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오른쪽)과 황의조(왼쪽)가 12월 동아시안컵에는 출전하기 어렵다. 그 자리를 누가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때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혹은 잠재력을 보인 신예들을 새로이 뽑아 기량을 점검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구자철(알 가라파)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3월 백승호(다름슈타트),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6월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태환(울산 현대), 손준호(전북 현대), 9월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동경(울산 현대), 10월 이재익(알 라이안) 등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12월 10~18일 부산에서 펼쳐질 이번 동아시안컵에는 대표팀의 큰 줄기를 이루는 유럽파가 대거 불참한다고 봐야 한다.

10월 A매치 2연전 기준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물론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 이강인이 빠진다. 주로 1, 2선 자원이다. 자연스레 그 자리를 대신할 카드가 누가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한 번이라도 벤투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 김보경, 주세종(FC서울), 문선민, 김승대(이상 전북 현대)를 비롯해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조재성(FC안양), 오세훈(아산 무궁화), 김대원(대구FC), 엄원상(광주FC) 등도 후보로 꼽힌다.

또 이제는 대표팀과 멀어졌지만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이 김신욱처럼 깜짝 발탁될지도 모를 일.

벤투 감독은 "새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은 시즌이 종료된 뒤라, 카타르에서 뛰는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 사드)은 리그가 휴식기라 소속팀 일정과 크게 겹치지 않는다면 그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공산이 크다.

벤투 감독은 “한국이 이 대회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2연속 우승했기 때문에 어떤 의미와 중요성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FIFA A매치 기간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선수들을 차출해야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할 계획”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갖추겠다고 했다.

이는 여자축구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고 있는 주축들이 합류하지 못해 국내파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2년 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선 김신욱, 주세종, 고요한(FC서울), 장현수(알 힐랄),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정우영, 이재성(당시 전북)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쳐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들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어느 정도 틀이 갖춰진 ‘벤투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 풀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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