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들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탈퇴까지 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케이팝 팬들의 걱정 어린 시선이 모인다.

그룹 에이비식스(AB6IX)의 박우진은 무릎 수술로 예정돼 있던 연말 일정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19일 에이식스(AB6IX)의 소속사 브랜드뮤직 측은 "확정되어 있는 AB6IX의 일정들은 당분간 박우진군을 제외한 임영민, 전웅, 김동현, 이대휘 4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임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브랜뉴뮤직은 "박우진은 16일 스케줄 진행 중 발생한 부상으로 응급처치 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 및 검사를 받았으며, 정확한 병명은 오른쪽 '무릎 연골판 파열'로 진단받았다"고 밝히면서 "의사의 권고에 따라 정밀 검사와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 완료 후 안정 및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완전한 회복을 위해 치료와 재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일에는 그룹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의 활동 중단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몸이 아픈 것 못지 않게 괴로운 심리적 문제였다.

18일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에스쿱스 군은 최근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호소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자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플레디스 측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멤버들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더불어 에스쿱스의 건강 및 활동에 관련하여 무리한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트와이스 미나는 지난 7월 극도의 심리적 긴장 상태와 불안감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보이그룹 더보이즈 활은 다리 수술로 두 차례 활동 중단 이후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이외에도 많은 아이돌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팀을 탈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 활동조차 버거울 정도의 건강 악화를 겪는 아이돌들의 사례가 알려지며 일부 누리꾼은 소속사에서 컨디션 관리가 힘든 무리한 스케줄을 고집해 벌어진 일이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외로 숨 가쁜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케이팝 아이돌인 만큼, 소속사에서 아티스트의 건강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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