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4:34 (화)
[LPGA] 김세영 우승, 상금이 무려... 15승 합작 '골프 코리아'
상태바
[LPGA] 김세영 우승, 상금이 무려... 15승 합작 '골프 코리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1.25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세영(26)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9시즌 최종전 우승은 여러 의미를 지닌다. 한국 여자골프의 우수성이야 익히 알려진 바, 올해는 좀 더 특별하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CME 그룹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이 챔피언십을 차지하면서 ‘태극 낭자’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5승을 합작했다. 고진영 4승, 김세영 3승, 허미정·박성현 각 2승, 지은희·양희영·이정은·장하나 각 1승이다.

김세영이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는 2015·2017년에 이은 한국선수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교포 대니엘 강(미국·한국이름 강효림), 이민지(호주)까지 한국계를 포함하면 무려 17승에 이른다.

김세영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쾌거를 이뤘다.

먼저 메디힐 챔피언십,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시즌 3승으로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코리안으로는 네 번째 LPGA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2019 CME 그룹투어 챔피언십 챔피언 김세영. [사진=AP/연합뉴스]

김세영은 여자골프 사상 가장 많은 단일대회 우승상금도 거머쥐기도 했다. CME 그룹투어 총상금은 500만 달러로 메이저대회인 2019 US오픈의 금액(550만 달러)보다 적지만 1위에게 돌아간 상금은 150만 달러(17억6000만 원)로 CME 100만 달러보다 많다.

김세영은 또 2014년부터 생긴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한국인이 됐다. 2014·2015년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 2016·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2017년 렉시 톰슨(미국)이 가져갔던 타이틀이 김세영의 차지가 됐다.

11언더파 277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한 고진영(24)은 세계랭킹, 올해의선수,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 평균타수까지 CME 글로브 레이스를 제외한 전 부문을 석권하는 영예를 누렸다. 고진영이 올해 획득한 총 상금은 277만3894 달러(32억7000만 원), 평균타수는 69.062타다.

2019 LPGA 투어 한국(계) 우승일지. [그래픽=연합뉴스]

역대 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5번째 한국인이 고진영이다. 신지애(2009), 최나연(2010), 박인비(2012·2013), 박성현(2017) 다음이다. 평균타수는 6번째다. 앞서 박세리(2003), 박지은(2004), 최나연(2010), 박인비(2012·2015), 전인지(2016)가 있었다.

김세영, 고진영이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다음 시즌엔 올림픽이 있어 더욱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2020 일본 도쿄 올림픽에는 새해 6월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 중 같은 국가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선 박인비가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2020 LPGA 투어는 새해 1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개막하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장정에 돌입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