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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키움 SK 주요선수 연봉, 따뜻한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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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키움 SK 주요선수 연봉, 따뜻한 자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0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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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배제성, 이대은, 김민혁, 김민, 김민수, 주권(이상 KT 위즈), 김하성,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하재훈, 서진용, 김태훈, 문승원, 고종욱(이상 SK 와이번스)...

지난해 빼어난 활약을 펼쳐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된 프로야구 선수들이다.

구단들이 속속 2020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 KT가 스타트를 끊었고, 사흘 뒤 키움이 국가대표 야수 김하성과 이정후의 몸값을 공개했다. 8일엔 SK가 “재계약 대상자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KT 이대은. [사진=연합뉴스]

KT에선 마운드의 축이었던 배제성과 이대은이 단연 눈에 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토종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배제성은 무려 255% 인상된 1억1000만 원을, 해외 유턴파라 KBO 첫 해 최저 연봉(2700만 원)을 받아야 했던 이대은은 270% 오른 1억 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KT는 이밖에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 2019 프로야구 순위 6위에 오르는데 기여한 김민(7500만 원‧88%), 김민수(6500만 원‧117%), 주권(1억5000만 원‧138%), 김민혁(9000만 원‧131%), 조용호(7000만 원‧75% 인상) 등의 기를 확실히 살려줬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강백호는 1억2000만 원에서 75% 솟은 2억1000만 원을 받는다. 지난해 이정후가 사인한 역대 3년 차 최고 연봉(2억3000만 원)에 2000만 원 모자라다. 만일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사직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입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키움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전통적으로 간판선수들과 협상내역을 따로 공개하는 히어로즈는 김하성, 이정후와 계약 건을 발표했다. ‘최고 유격수’ 김하성 연봉은 3억2000만 원에서 5억5000만 원으로 71.9%, ‘안타 머신’ 이정후 연봉은 2억3000만 원에서 3억9000만 원으로 69.6%나 올랐다.

야구 잘 하는 선수에겐 그에 걸맞은 파격대우를 해주는 걸로 유명한 키움다웠다. 김하성은 류현진(2012‧전 한화 이글스), 나성범(2018‧NC 다이노스)가 기록한 7년 차 최고 연봉(4억3000만 원)을, 이정후는 류현진(2009)의 4년 차 최고 연봉(2억4000만 원)을 가볍게 경신했다.

김하성은 “키움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에는 통합우승을 차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정후는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키움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시즌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올해는 팀이 이루지 못했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SK 하재훈. [사진=연합뉴스]

SK는 팀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에 오른 팀답게 투수들의 연봉 인상이 도드라졌다. 세이브왕 하재훈(1억5000만 원‧455.6%)을 필두로 서진용(2억 원‧122.2%), 김태훈(2억4000만 원‧33.3%), 문승원(2억5700만 원‧42.8%), 박민호(1억 원‧150%)가 미소 지었다.

하재훈은 “KBO리그 역대 최고 인상률과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으로 계약해 준 SK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친 SK 주전급 야수들의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수광, 김성현(이상 2억1000만 원), 한동민(2억5000만 원)의 삭감률은 각각 20.8%, 24.2%, 25.0%였다. 3할 타율을 기록한 고종욱만 자존심을 세웠다. 54.5% 오른 1억7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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