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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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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않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2.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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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창궐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역병이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가운데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한국 확진자는 1766명으로 중국(7만849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육 행사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오른팔 요골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도 코로나19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항간에선 한국에 머물던 손흥민이 추후 영국에 돌아갈 경우 자가 격리 조치를 받을 수도 있을 거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손흥민도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주영한국대사관은 지난 25일 영국보건당국(DHSC)의 ‘코로나19 관련 9차 안전공지’를 통해 “19일 이후 영국에 입국할 경우 대구 및 청도 지역(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이 아니라도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 기간은 코로나19의 잠복기인 2주다. 허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 격리 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손흥민이 통상적인 속도로 몸을 끌어올릴 경우 빠르면 4월 27일 예정된 아스날과 ‘북런던더비’를 통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인데,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27일 영국 일간지 메일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 150마일(241㎞) 떨어진 곳에서 수술한 만큼 감염 위험이 없다고 확신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상당한 만큼 DHSC와 주영한국대사관의 지침이 언제 바뀔지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킥오프 직후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팔 부상을 안고도 멀티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그는 지난 19일 귀국해 골절 부위에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접합 수술을 받았다.

델레 알리(사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게시물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데일리스타 홈페이지 캡처]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3년 전 비슷한 부위를 다쳤을 때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를 원했고, 토트넘은 코로나19의 아시아권 확산 추이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이를 허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이 골절됐고, 국내에서 수술을 받은 뒤 8월 EPL 개막전을 통해 피치에 다시 선 바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아시아권의 코로나19 사태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손흥민의 팀 동료 델레 알리는 코로나19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행위를 했고, 머지 않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지난 6일 런던 히드로 공항 라운지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중 중국인으로 추측되는 한 아시아인과 손 세정제를 번갈아 비추며 코로나19를 언급하는 영상을 만들어 SNS에 게시했고, 논란이 됐다. 

발병지가 중국이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이 횡행하고 있는 판이다. 손흥민의 추후 행보에 우려가 따르는 이유다. 그는 한국에서 휴식하기를 원하지만 국내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계획보다 일찍 출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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