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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기록행진, 빌보드 '핫 100' 쾌거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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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기록행진, 빌보드 '핫 100' 쾌거의 의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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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이어 ‘핫 100’ 4위에 오르며 한국 가요계에 연일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있다.

3월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이번 주 ‘핫 100’ 차트를 분석하는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ON’이 ‘핫 100’ 4위에 진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의 ‘ON’으로 세 번째 ‘핫 100’ 차트 톱 10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과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핫 100 차트는 음원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플레이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싱글의 성적을 총망라하는 메인 차트다.

빌보드 핫 100에 가장 처음으로 오른 한국 곡은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로, 2009년 10월 셋째 주에 76위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핫 100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인 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발매한 디엔에이(DNA)가 67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핫 100 차트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한국어 노래가 차트에 진입한 것은 싸이 이후로 처음 세운 기록이었다. 이듬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톱 10위에 진입했고, 지난해 발매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8위로 진입해 8주간 차트인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 4위에 오르면서, 케이팝 사상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자 최초의 톱 5 차트 데뷔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케이팝 아이돌 그룹 최고 순위를 스스로 갱신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ON'까지 총 11개의 핫 100 차트 진입곡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빌보드 차트 SNS]
방탄소년단은 'ON'까지 총 11개의 핫 100 차트 진입곡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빌보드 차트 SNS]

 

# "핫 100 차트, 라디오 점수 없이 이룬 쾌거"… 현지 팬덤의 '힘'

방탄소년단의 성과는 '끼워팔기' 등 성적을 높이기 위한 상술 없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빌보드 역시 이번 방탄소년단의 신보가 콘서트 티켓, 번들 앨범 등을 포함시켜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음악평론가이자 작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인 김영대는 3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 100 차트 4위 데뷔는 메인스트림 라디오의 수혜를 입지 않고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ON'은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점수를 거의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대 평론가는 "라디오는 미국의 메인스트림 음악산업이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장벽이다. 다양한 방송국이 있지만 영향력을 가진 곳들이 선곡하는 곡들의 수는 매우 한정적이며, 일년 내내 사실상 같은 플레이리스트가 반복적으로 소개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강요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단순히 '히트'가 아니라 외국 아티스트의 음악을 지지하는 현지 팬들이 각별한 열정과 단결된 힘으로 시스템의 장벽을 허문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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