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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동시 선발등판 [MLB 시범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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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동시 선발등판 [MLB 시범경기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0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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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동시에 선발 출격하는 날이 왔다. 아직 시범경기 일정일 뿐이지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듀오’의 등판 스케줄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9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10일 오전 2시 7분 홈구장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같은 날 오전 2시 5분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통해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류현진이 10일 올 시즌 두 번째 시범경기 일정에 등판한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 두 번째로 실전 등판해 인천 동산고 4년 후배 최지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투타 대결을 벌인다. 최지만은 현재 시범경기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전을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의 ‘루틴(일하는 순서나 준비과정)’대로 착실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당시 공 41개를 던진 류현진은 지난 5일에는 원정에서 치러진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홈에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투구에 나서 3⅔이닝 동안 50개를 뿌렸다. 3피안타 1볼넷 1실점 하는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몸 상태를 올리고 있다.

연간 2000만 달러(238억 원)를 받는 구단 '연봉킹' 류현진의 시범경기 목표는 명확하다. 투구 수와 이닝 수를 착실히 늘리는 것. 템파베이는 올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자주 만날 팀으로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될 경기다.

그는 3월 27일 오전 5시 37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0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게 확실시 된다. 이번 경기 포함 시범경기에 3차례 더 등판할 전망이다.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 굳히기에 들어간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MLB 연착륙 기대감을 높인 김광현은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력투구가 예상된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전에 구원 등판한 뒤 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서는 김광현은 3이닝 혹은 투구 수 45개를 채울 것으로 점쳐진다. 선발 등판은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한 이래 11일 만이다.

김광현은 메츠전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역투했다. 위기관리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광현은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볼과 111㎞짜리 느린 커브는 물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고루 사용, 투피치(두 가지 구종만을 던지는 투수)’ 유형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 5이닝 동안 무실점하고 탈삼진 7개를 적립하며 순항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김광현의 이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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