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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년만의 선발' 김수완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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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년만의 선발' 김수완에 거는 기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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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선발로 던진 경험 있다…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계 이닝을 정해놓지 않았다.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김태형(48) 두산 감독이 2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김수완(26)에 대해 기대감을 이같이 나타냈다. 최근 선발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한 한 길게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한 것이다.

김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김수완을 선발로 올리는 이유를 밝혔다.

▲ 김태형 두산 감독(사진)이 2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김수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사진=스포츠Q DB]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이)현호와 수완이를 넣고 저울질을 하다가 수완이를 올리기로 했다”며 “수완이는 예전에도 선발로 던진 경험이 있다. 중간으로 내려가서도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면 메워줬다”고 한화전에서 김수완을 선발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수완의 선발 등판은 2년여 만이다. 2010년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한 김수완은 그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지만 이듬해부터 하락세를 탔다. 2011년부터 3년간 3승 3패 1홀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마지막 1군 선발 등판 시점은 2013년 6월 2일 삼성전. 이후 경기에서는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첫 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뒤 다음 세 경기를 선발로 뛰었는데,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를 합쳐 10이닝밖에 던지지 않았고 자책점도 14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선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한 두산으로서는 김수완의 호투가 절실하다. 아울러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수완을 언제까지 끌고 갈 지는 정해놓지 않았다”며 “요즘 불펜 소모가 많았다.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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