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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력구성 완료, 개막만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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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력구성 완료, 개막만 손꼽아 기다린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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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 전력 구성이 완료됐다. 선수 등록까지 모두 마친 22개 구단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제 정말 개막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부로 2020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2(2부) 선수 등록이 마감됐다. 올 시즌에는 총 784명의 선수가 K리그1·2 무대를 누빈다.

27일 연맹은 “올해 K리그1 443명(구단 평균 36.9명), K리그2에는 341명(평균 34.1명)이 등록됐으며 국내 선수는 715명, 외국인선수는 69명”이라고 발표했다.

K리그1에서는 수원 삼성(43명)이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으며, 동시에 자체 유스 출신(19명)도 가장 많은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군체육부대 팀 상주 상무(29명)를 제외하면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이상 33명)가 가장 적은 선수단으로 올 시즌을 꾸려나간다.

30일 축구회관에서 K리그1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일정 축소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과 개막일은 특정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K리그2에서는 경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39명으로 최다 인원을 품었고, 부천FC가 가장 작은 선수단(29명)을 구성했다.

올 시즌부터 상주를 포함한 모든 구단에 22세 이하(U-22) 국내선수 의무 출전 규정이 적용된다. 이에 해당하는 선수는 K리그1 132명, K리그2 90명, 총 222명으로 지난해보다 16명 늘었다. U-22 선수가 가장 많은 팀은 대구FC다. 전체 42명 중 19명이 U-22 룰을 적용받는다.

각 구단은 이번 정기등록 이후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 추가로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전반기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나서는 여름 이적시장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본래 2월 29일 예정됐던 개막이 잠정 연기돼 아직까지 개막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3월 연맹과 각 구단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각 팀 별로 격리된 채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선수등록 마감일 남기일 감독에서 지난 시즌까지 성남FC에서 중용한 애제자 에델과 계약을 발표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개막이 미뤄진 틈을 타 막바지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린 구단들도 있었다. 

제주는 선수등록 마감일이던 26일 지난 시즌까지 성남FC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델을 데려왔다. K리그1 승격 팀 광주FC는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마르코 우레냐를 영입했다. 성남은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품었고, 전남 드래곤즈는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 출신 공격수 쥴리안 크리스토퍼센과 계약했다.

또 대다수 구단들이 ‘축구 갈증’에 시달리는 팬들을 위해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랜선 소통’에 주력한 가운데 수원과 제주는 자체 청백전을 온라인 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수원은 지난 28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송출했다. 4대의 카메라를 동원하고, 현역 스포츠 캐스터 김수빈, 윤영주 캐스터(BJ중계해듀오)를 섭외했다. 스폰서십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구단 스폰서 광고 배너를 경기장에 설치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제주도 이튿날 29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를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내보냈다. 실전 분위기를 살리는 차원에서 선발명단도 킥오프 직전 공개하고, 경기 전 감독 인터뷰는 물론 팬들이 뽑은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 인터뷰도 준비했다.

자체 청백전 중계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수원 삼성. [사진=수원 삼성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차츰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치원 및 초·중·고 개막이 다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K리그의 개막일 역시 아직까지 특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K리그1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올 시즌 일정을 큰 폭으로 축소하는데 합의했다.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파이널라운드(구 스플릿라운드) 5경기씩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 방식을 고수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파이널라운드 없이 33라운드, △정규리그 22라운드+파이널 10라운드, 정규리그 22라운드+파이널 5라운드 등 여러 방안이 대두된다. 사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결론을 낼 전망이다.

대표자들은 개막 뒤에도 선수 감염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예비일'을 둬 비교적 느슨하게 일정을 짜야 한다는 뜻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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