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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판 '미생', '청춘FC' 감독에 안정환 이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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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판 '미생', '청춘FC' 감독에 안정환 이을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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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슛돌이' PD가 만드는 '축구 유망주 리얼리티'

[스포츠Q 오소영 기자] 안정환 이을용, 월드컵 신화의 두 레전드가 13년의 세월을 건너 축구판 '미생'에서 환상적인 명콤비를 이룬다. KBS 2TV '청춘FC'의 감독을 둘이 공동으로 맡기로 한 것.

이로써 2002년 월드컵 미국전에서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던 안정환과 이를 어시스트했던 이을용 콤비를 '청춘'에서 다시 보게 됐다.

‘청춘’은 좌절하고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유망주들의 도전과 그들의 축구 인생담을 담아내고 재기하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날아라 슛돌이’를 연출한 최재형 PD가 만들며, 제작진은 "축구판 '미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청춘' [사진=KBS 제공]

지난 9일 공개된 '청춘' 3차 예고 영상에는 이을용을 영입하기 위해 섭외에 나선 안정환의 모습이 담겼다. 안정환은 “이을용은 고생을 많이 했다. 운동을 하지 않고 중국집 배달원을 하기도 했다”며 “누구보다도 ‘청춘FC’에 합류할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고 확신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축구를 향한 일념으로 극복한 이을용은 ‘청춘’ 제작진을 통해 “대한민국에 축구 유망주들이 많지만 우리 축구계가 그들을 제대로 발굴하지 못할 때도 많다. 일찍 꿈을 져버린 그들을 위해 축구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고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인 배경을 설명했다.

안정환과 이을용이 지휘할 KBS 2TV ‘청춘’은 오는 6월 중 방송한다. '반지의 제왕'과 '잡초 인생', 두 레전드는 축구 유망주들에게 히딩크와 슈틸리케 같은 명리더십을 발휘해 장차 월드컵 대들보를 키우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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