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9 10:16 (목)
'토트넘 급부상' 김민재 손흥민, 지구특공대 잇는 듀오 될까
상태바
'토트넘 급부상' 김민재 손흥민, 지구특공대 잇는 듀오 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6.26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구특공대’ 지동원(마인츠)-구자철(알 가라파) 또다시 유럽 빅리그의 코리안리거 듀오를 볼 수 있을까. 이제 관심은 김민재(24·베이징 궈안)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에게 쏠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트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베이징을 떠나려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 관심이 있다”며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비 보강을 원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당초 세비야 디에고 카를로스를 원했지만 이적료에 대한 기준이 달랐고 1350만 파운드(201억 원)의 가격표가 붙은 김민재로 타깃을 바꿨다는 것이다.

 

김민재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HITC 또한 올 시즌 급격한 노쇠화로 인해 토트넘과 작별할 것으로 보이는 얀 베르통헌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꼽았고 미러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활용해 김민재를 데려올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이적엔 많은 의문점이 따라붙는다. 대표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했고 이적료가 일정 금액 이상이어서 워크퍼밋 발급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걱정되는 건 출전 시간이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와 베이징을 거치며 꾸준히 팀의 주축으로 뛰었고 그로 인해 폭풍성장할 수 있었다.

새로운 리그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 빅리그로 이적해 꾸준히 뛰지 못하고 하향세를 걷는 건 이미 많이 봐왔다.

베르통헌의 이적이 유력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체스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편이고 다이어는 부상 이후 불안하다고는 하지만 몸값과 입지 등을 생각했을 땐 당장 김민재가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아무리 활달한 성격의 김민재라고하더라도 영어에 능통하지 않고 낯선 문화권에서 적응하기란 어려운 문제다.

 

대표팀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위 왼쪽에서 2번째)과 김민재(왼쪽에서 3번째)가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장면은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기서 손흥민 효과를 기대해보게 된다. 빅리그에서 뛰었던 코리안리거들이 적지 않았지만 한 팀에서 뛰는 걸 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동원과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5시즌 동안 함께 뛰었다. 둘 모두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 생활도 함께 했고 둘은 서로 의지하며 힘이 됐다.

김민재와 손흥민에게도 이런 장면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토트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김민재의 생활과 소통, 대인관계 등 많은 점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팀 주축인 둘이기에 장거리 비행과 고충 등을 함께 나누며 기댈 곳이 돼줄 수 있다는 건 김민재 뿐아니라 손흥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고 특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경험은 둘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줬다.

포지션의 차이가 있어 지동원-구자철처럼 직접적인 콤비 플레이를 보긴 어려울 수 있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김민재가 찔러주고 손흥민이 역습을 완성시키거나 손흥민이 올려주고 김민재가 헤더로 세트피스를 완성시키는 장면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적설은 최종적으로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 ‘옷피셜’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축구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