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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선발기용론', 강정호 5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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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선발기용론', 강정호 5경기 연속 안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1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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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지역 언론 연달아 주장, '3경기 연속 선발' 2루타로 증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주전으로 내세웁시다.”

‘강정호 선발기용론’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1회부터 경기에 나서면 잘 하는 선수를 왜 벤치에 두느냐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팬들만 바라는 것이 아니다. 피츠버그 현지서도 연달아 이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 피츠버그의 콜린 던랩 기자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11일(한국시간) “강정호는 제한된 기회에서 0.333(48타수 16안타) 2홈런, 9타점, 장타 5개를 때려냈다”며 “최근 4경기 에서는 0.500(14타수 7안타)이다. 주전으로 뛰어야 할 이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담당 기자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트래비스 서칙 또한 12일 피츠버그 트리뷴 블로그를 통해 “강정호가 3루 주전으로 나서야 한다”며 “조시 해리슨이 부진하다. 피츠버그는 해리슨이 선발로 나설 때 5할 승률도 유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칙은 “강정호가 빅리그 투수들의 스피드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때려낸 홈런은 타일러 라이온스(세인트루이스)의 시속 93마일(150km)이었고 지난주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의 100마일(161km)에도 2루타를 뽑아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93마일(150km) 이상의 공 17개 중 7개를 안타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의 주장대로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강정호는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루수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석 3타수 1안타 1사구로 활약했다. 0.333던 타율은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롬 윌리엄스의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5경기 연속 안타, 시즌 4호 2루타. 이 안타로 강정호는 장타율을 5할대로 끌어올렸다.

4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서는 5구째 싱커에 속으며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저스틴 데 프라투수를 맞아 빅리그 데뷔 이후 첫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8회에는 진마 고메스의 공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3회초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4-3으로 꺾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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