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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울버햄튼, 같은 8강 다른 기분 [유로파리그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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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울버햄튼, 같은 8강 다른 기분 [유로파리그 대진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8.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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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행 열차에 승선했다. 그러나 두 팀의 처지와 기분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울 히메네스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울버햄튼은 합계 2-1로 8강에 진출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라울 히메네스가 7일 올림피아코스와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같은 시간 바젤(스위스)은 프랑크푸르트를 1-0으로 꺾고 합계 4-0으로, 앞서 열린 경기에선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1-0으로 잡아내며 합계 4-1로 8강에 나서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차전을 치르지 못했던 세비야(스페인)와 AS 로마(이탈리아)는 단판 승부를 벌였는데, 유로파 강자 세비야가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코펜하겐(덴마크), 레버쿠젠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와 오는 11일에 맞붙고 울버햄튼은 세비야와, 바젤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12일 격돌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즌 막판 14경기 무패(10승 4무)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3위 등극,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낸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타이틀 획득에도 도전한다.

대진도 좋다. 16강에서 바샥셰히르(터키)를 잡아낸 코펜하겐과 붙는다. 인터 밀란, 세비야, 레버쿠젠 등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 리그 막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첼시 등까지 격파하며 위세를 과시했던 맨유이기에 4강 진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2016~2017시즌 이후 2번째 대회 우승에 나선다.

유로파리그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맨유는 코펜하겐, 울버햄튼은 세비야와 격돌한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반면 울버햄튼은 최악의 상대를 만났다. 세비야는 5회 우승에 빛나는 명실상부 유로파리그 최강팀이다. 특히 2014년부터 3연속 정상에 오르는 위엄을 뽐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라리가를 4위로 마쳤고 이날 로마를 잡아내며 18경기 연속 무패(8승 10무)를 달릴 정도로 지는 법을 잊은 팀이다.

울버햄튼은 시즌 막판 토트넘 홋스퍼에 6위를 내주며 다음 시즌 유럽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결코 쉽지 않지만 세비야를 잡아낸다면 대권 도전에 대한 야망을 품어볼만 하다. 하지만 단판승부라는 점에서도 경험이 많은 세비야가 유리한 상황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게다가 세비야를 잡아낸다고 하더라도 4강에서 맨유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산 넘어 산이다.

반대편 대진에선 레버쿠젠과 인터 밀란의 경기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승자는 4강에서 바젤 혹은 샤흐타르를 만나는데 무게추는 레버쿠젠-인터 밀란 승자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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