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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vs'풍문' 초유의 시청률 '동률' 공동1위 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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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vs'풍문' 초유의 시청률 '동률' 공동1위 그 원인은?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5.1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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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경쟁을 펼치고 있는 월화미니시리즈 두 편이 시청률 동률을 기록했다. 두 작품은 치열한 시청률 1위 경쟁을 펼치다 이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끌어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MBC '화정'과 SBS '풍문으로 들었소'가 10.1%의 시청률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두 작품은 최근 수년간 벌어졌던 평일 드라마 경쟁 사상 극히 드문 사례를 만들어냈다.

지난 1~2년간 시청률 동률이었던 사례는 지난 2014년 JTBC '뉴스9'와 MBC '뉴스데스크'가 기록했던 '5.4%' 시청률 정도였다.

하지만 드라마의 경우 수년간 시청률 동률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청자층이 고정된 경우가 많고 0.1%대 시청률로도 순위가 갈리는 현상이 많은 드라마의 특성상 동률은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 다만 동률에 가까운 0.5% 내외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경우는 많았다.

'화정'과 '풍문으로 들었소'의 이런 치열한 접전은 어느정도 예상됐다. 두 작품은 최근 시청률 1~2% 내외의 초박빙 경쟁을 펼쳐왔고 1위와 2위가 뒤바뀐 경우는 여러 차례에 달했다.

▲ [사진=MBC '화정' 제공]

정통사극과 풍자드라마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 고정 시청자층을 제외한 나머지 시청자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화정'의 경쟁작 '풍문으로 들었소'는 종영까지 단 6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두 드라마간 최종 승패는 3주 안에 결판이 나겠지만 끝까지 예측불허의 대결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최종 승자가 누가 됐던 이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두 작품의 치열한 경쟁은 오랜만에 좋은 작품이 복수로 등장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화정'은 안정적인 광해군 집권기를 그려내며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광해군 집권기 당시 정책 방향 등도 소개 되는 등 다양한 내용이 펼쳐졌다.

반면 '풍문으로 들었소'는 서봄(고아성)이 한인상(이준 분)과 시댁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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