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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로드' 이분화, 잔여일정 유리한 팀은? [K리그2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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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로드' 이분화, 잔여일정 유리한 팀은? [K리그2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1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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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 하나원큐 K리그2(프로축구 2부) 잔여 일정은 팀당 4경기다. 어느덧 승격을 다투는 팀은 사실상 6개 팀으로 압축됐다.

지난 10, 11일 양일간 열린 K리그2 23라운드 결과 순위표가 한층 복잡해졌다. 

우승을 통해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 선두권 두 팀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8)의 승점이 같아졌다.

승격 플레이오프(PO)에 나설 2~4위까지 팀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2년 연속 최하위로 마친 서울 이랜드FC(승점 34)가 3위로 점프하면서 나머지 팀들을 긴장시킨다. 4위 경남FC부터 5위 대전 하나시티즌, 6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3)까지 간격이 촘촘하다.

남은 스케줄 유불리를 따져봤다.

수원FC가 대전 하나시티즌과 중요한 일정에서 승리하면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위였던 수원이 대전과 23라운드 승점 6짜리 매치업에서 승리한 반면 제주가 9위 안산 그리너스(승점 21)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겨우 비기면서 승점 차가 없어졌다. 수원은 최근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렸을 뿐만 아니라 5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24라운드에서 역시 승강 PO에 도전하는 전남, 26라운드에서 경남를 상대한다. 25라운드에선 제주 원정을 떠나 사실상 결승전을 벌인다. K리그2 우승 경쟁 분수령이 될 경기다.

제주는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산전 패배 수렁에서 빠져나오면서 12경기 무패(8승 4무)를 달성했다. 남은 일정을 보면 수원과 유불리를 가리기 쉽지 않다. 24라운드 경남과 원정, 26라운드 이랜드와 홈에서 만난다.

수원과 제주 모두 최종전에선 하위권에 처져 동기부여가 약한 FC안양, 충남 아산을 상대하기 때문에 앞서 치를 3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이랜드가 10승 고지를 점령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이랜드는 PO 경쟁 중인 팀들 중 가장 먼저 10승째 쌓으며 근소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째 챙겨 고무적이다. 안양, 안산 등 하위권을 연달아 상대하는 2연전에서 좋은 흐름을 살린 뒤 제주, 전남과 마지막 2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경남은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시즌 중반 4연승 이후 최근 7경기 2승 2무 3패다. 1위 다툼 중인 제주, 수원을 모두 만나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승을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기도 하다.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한 탓에 어느새 5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막바지 팀이 결속력을 높여야 할 시점 황선홍 전 감독이 사임하고 조민국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팀이 내부적으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유관중 경기로 돌아가는 시점에서 전남, 경남 등 경쟁 팀들과 방문경기가 남아 있어 일정도 수월해 보이진 않는다.

대전은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부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전적 7승 12무 4패로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하고 있는 전남 역시 가능성이 충분하다. 수원, 대전, 이랜드까지 상위권 팀들과 줄줄이 격돌하는데, 승점 1이 아닌 승점 3이 절실한 때가 왔다.

올 시즌 K리그1(1부)에선 두 팀이 무조건 강등된다. 파이널A(상위스플릿)에 든 상주 상무가 파이널B에 속한 12위와 함께 자동 강등되기 때문에 K리그1 11위와 K리그2 PO 승자간 승강 PO가 없어졌다. K리그2 구단들 입장에선 승격 적기가 아닐 수 없다. 2~4위끼리 벌일 PO에서만 생존하면 K리그1에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한 칸이라도 더 높은 곳에서 순위를 마치는 게 큰 이점으로 다가오는 시즌이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전과 경남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수원, 이랜드, 전남이 약진하면서 어떤 팀이 승격할지 마지막까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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