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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 향한 연예계 추모 물결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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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 향한 연예계 추모 물결 ing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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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생일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사랑받아온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와 팬들 모두 큰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어머니는 최근 서울로 올라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자택에 박지선의 유서는 없었으나 박지선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한 이는 배우 박정민으로, 고인과 고려대학교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고인과 절친했던 배우 박보영, 개그맨 송은이, 박성광, 유민상, 김신영, 강재준, 이은형이 빈소에 도착해 고인을 추모하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온라인에서도 박지선을 향한 추모가 이어졌다. 평소 박지선이 열혈 애정을 드러냈던 캐릭터이자 박지선과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기념 라이브 방송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 펭수는 과거 박지선과 함께한 '2019 EBS 연예대상 파자마 어워드' 장면이 담긴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고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카톡(카카오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고 글을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원효는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사람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펭수 인스타그램]
[사진=펭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슬기는 "많은 분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 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애도했고,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이자 연예인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는 "KBS 후배 고 박지선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KBS 희극인 선배로서 상담심리사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는 심정을 전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 FM’을 생중계로 진행한 김영철은 방송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참 아끼고 사랑했던 후배인데"라며 울컥했다. 이어 "(빈소에) 방송 끝나고 가볼 예정이다. 박지선은 '철파엠'의 소중한 가족이다. 2017년 1월 30일 설 특집으로 처음 ‘철파엠’에 왔고 2020년 2월 4일까지 1000일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했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종영한 EBS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는 박지선의 마지막 고정 출연 방송이었다. 함께 출연한 김명철 수의사는 SNS에 "사랑하는 지선아 우리 꼭 또 보자. 지금은 평온하기를"이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기억했고, 나응식 수의사 역시 고인과 출연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생일 축하해 지선"이라는 글을 남겼다. 박지선의 음력 생일은 11월 3일이다.

이외에도 배우 백진희, 가수 신지,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가희, 방송인 홍석천, 허지웅, 하리수, 장성규, 신정환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온라인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누리꾼들 역시 박지선의 SNS 계정 이름을 따온 '#멋쟁이희극인박지선'이라는 해시태그를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올리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경찰 측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뜻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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