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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재도약 이어 또 다시 '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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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재도약 이어 또 다시 '파란만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1.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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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다시 찾아온 전성기지만, 녹록지 않다. 돌아온 가수 양준일(52)에게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준일의 오랜 팬이라고 주장하는 고발인 8명의 법률대리인 최장호 변호사는 12일 "고발인들을 대리해 양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성북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장호 변호사는 "양준일이 1992년 발표한 2집 앨범 수록곡 중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 뒷모습' 등 4곡의 작곡자가 실제 작곡을 한 미국인 P.B. 플로이드가 아닌 양준일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가수 양준일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양준일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고발인들을 비롯한 일부 팬이 지난해 이를 문제 삼았으나, 양준일 측은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악의적 의혹 제기'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했다"며 "고발인들은 양준일과 소속사의 협박 등에 대응하고자 고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준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프로덕션 이황 측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에 "그 곡들은 양준일씨 및 P.B. 플로이드가 공동으로 작업한 곡들이다. P.B. 플로이드와 양준일씨는 작업 당시 한국에서의 저작권은 양준일씨에게 있는 것으로 약정을 하였고, 이에 따라 P.B. 플로이드의 저작권의 일부가 양준일씨에게 양도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양준일 씨는 공동 작곡가가 P.B. 플로이드인 사실을 숨긴 적이 결코 없다. 여러 차례 방송과 책에서도 미국 프로듀서와 작업했다는 사연을 이야기하였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악의적인 의혹 제기와 허위 사실 유포를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991년 데뷔한 가수 양준일은 당시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등 곡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파격적인 패션과 퍼포먼스로 보수적인 사회 편견에 부딪히며 빛을 보지 못하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가수 양준일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양준일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던 지난 2019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레트로 콘텐츠 열풍으로 '탑골 GD' 등 별명을 얻으며 재조명된 양준일은 JTBC '슈가맨'을 시작으로 각종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이후 자서전 에세이 발간,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데뷔 28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전성기를 기회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양준일은 지난해 6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여성 스태프에게 "마일리지도 얼마 안 된 새 차 같은 중고차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양준일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논란은 큰 파장이 일었다.

뒤이어 이혼 및 재혼, 전처 딸에 대한 루머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양준일이 과거 한차례 결혼을 해 자녀를 뒀다"면서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며, 첫 번째 부인이 딸과 함께 괌에 있다"고 주장했다. 양준일 측은 처음 재혼설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전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의 인터뷰가 나오자 "과거에 결혼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녀는 없다"고 다시 해명했다.

양준일은 지난해 8월, 19년 만에 새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양준일의 생일인 8월 19일에ㅔ 발매된 디지털 싱글 '록킹 롤 어게인(Rocking Roll Again)'은 2001년 발표된 브이투(V2) 판타지 앨범에서 작곡 및 프로듀서로서 양준일과 인연을 맺은 작곡가 발 가이나(Val Gaina)가 참여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양준일을 괴롭힌 악재가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준일이 두 번째 고비를 딛고 다시 화려한 도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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