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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끝내기 경기 수만큼 관중도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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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끝내기 경기 수만큼 관중도 늘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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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늘고 있는 끝내기 승부에 반색…"홈 팬들 입장에서 좋은 것"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감독들과 선수들은 죽을 맛이겠지만 끝내기 경기는 팬들에게 상상 이상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끝내기 경기 예찬론을 펼쳤다. 올 시즌 유독 자주 나오는 끝내기 승부에 반색했다. 어떻게든 승부가 나는 경기에 관중들이 더 몰릴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끝내기 승부가 자주 나오는 건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올 시즌 각 팀 불펜투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유독 끝내기 승부가 자주 펼쳐지고 있다. 전날도 끝내기 승부가 두 차례 나왔다. 케이티-KIA전과 넥센-롯데전에서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케이티-KIA전을 영상으로 본 김경문 감독은 “경기가 거의 넘어간 상황이었는데 (김)민우가 홈런을 쳐 깜짝 놀랐다”며 “안타로 끝나도 기분이 좋을 텐데 홈런으로 끝났으니 얼마나 기뻤겠느냐. 민우가 KIA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끝내기 승부가) 너무 자주 나와 잘 기억은 안 나겠지만 우리도 (지)석훈이가 끝내기 안타를 친 적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석훈은 지난 6일 창원 KIA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김경문 감독은 “예년 같았으면 무승부가 서너 차례는 나왔을 텐데 올해는 아직 한 번도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끝내기 승부가 많으니 무승부도 없다”고 진단하며 “홈 팬들 입장에서 끝내기 경기가 좋은 것이기 때문에 관중들도 많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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