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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까지 이겨본 이정민, 시각장애인 유도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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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까지 이겨본 이정민, 시각장애인 유도서 금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5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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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남자 81kg급 우승…내년 패럴림픽 전망 밝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비장애인대회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던 이정민(25·양평군청)이 시각장애인 유도로 전향한 뒤 세계 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이정민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전에서 샤리프 카릴로프(우즈베키스탄)를 맞아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발뒤축걸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이정민은 할레이 다미앙 페헤이라 아루다(브라질)를 상대로 1분 53초만에 유효 1개와 절반 2개로 한판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도 아드난 구티치(미국)에 한판승을 거뒀다.

▲ 이정민(오른쪽)이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전에서 샤리프 카릴로프와 치열한 잡기 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4강전에서 에두아르도 아드리안 아빌라 산체스(멕시코)에 판정승을 거둔 이정민은 결승에서 이 체급 세계 최강자인 카릴로프를 맞아 40초만에 유효를 따낸 뒤 2분 59초만에 발뒤축걸기를 성공시키며 한국 유도에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실 이정민은 이미 비장애인대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유도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유도에 입문한 이정민은 동아대학교에 진학하는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고 비장애인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실업최강전에서 왕기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물의 형체만 희미하게 인식하는 시각장애 2급으로 지난해 11월 고민 끝애 시각장애인 유도로 전격 전향했다.

시각장애인 유도 전향 뒤 올해 초 헝가리 시각장애인유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정상까지 오르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정민은 장애인 유도선수에게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는 양평군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1년 앞으로 다가온 패럴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다.

▲ 이정민이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남자 유도 81kg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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