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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북 VS 울산 구도, 사령탑 김상식 홍명보는? [2021 K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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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북 VS 울산 구도, 사령탑 김상식 홍명보는? [2021 K리그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3.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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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리그 초보 감독들이 순항하고 있다. 현대家(가) 라이벌 전북과 울산의 새 사령탑 김상식(45), 홍명보(52) 감독 또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K리그를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2021 하나원큐 K리그1에서 전북은 4승 1무(승점 13), 울산은 3승 2무(승점 11)로 나란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령탑 교체 후에도 아직까진 특별한 시행착오 없이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김상식호와 홍명보호는 서서히 자신들만의 색깔을 나타나며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위한 발걸음을 떼고 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결과에 비해 아쉬운 내용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채워야 할 숙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강희-모라이스 잇는 적통, 이젠 김상식의 시대

김상식 감독은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에서 2013년 은퇴했다. 이듬해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최강희 감독을 거치며 선수 생활부터 이어온 우승하는 법을 익혔고 조세 모라이스 감독 또한 보좌하며 전북을 최강팀으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었다. 부임과 함께 ‘화공(화끈한 공격)’을 선언한 김상식 감독. 경기당 2골 이상씩 넣겠다는 약속은 현재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 5경기 10골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든든한 보강도 있었다. 2019시즌 MVP 김보경이 돌아왔고 지난해 득점 2위 일류첸코도 영입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도 지키며 ‘화공’을 위한 발판을 깔아뒀다.

다만 결과물에 비해 내용은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강한 압박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안겨줬던 아우라가 사라졌다. 상대 자책골(2골), 상대 수비 실책 등에 의한 골을 제외하면 이마저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김 감독 스스로도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오랜 코치 생활로 선수들에 대한 파악의 부족함은 없다. 국가대표와 연령별 대표팀, 중국에서 감독직을 경험한 홍명보 감독에 비해 부족한 점이다. 국가대표 차출이 좋은 기회다. 울산은 오는 25일 열릴 한일전에 주축 6명을 차출시킨 반면 전북에선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자존심이 상할 수는 있지만 시즌 초 다소 불안한 조직력을 완성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이적생과 신예들을 적극 활용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적응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한 관건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검증 필요한 K리그 초보 사령탑, 시작은 좋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을 경험했고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했던 홍명보 감독은 울산 감독으로 부임하며 마지막 숙제와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K리그에서 증명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것.

울산은 초반 3연승을 달렸다. 4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기존 자원에 이적생 이동준과 22세 이하(U-22) 강윤구, 김민준 등까지 홍 감독 지휘 아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과감히 기회를 부여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맞춤식 지도도 박수받을만 하다. 처음 원톱으로 나선 이동준, 프로 무대가 낯설 강윤구와 김민준에겐 무리한 걸 요구하기보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힌터제어와 바코의 경기력은 옥에 티. 주축선수 6명을 대표팀에 보내게 됐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다.

아직 100% 색깔을 찾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선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다는 건 두 감독과 선수들 모두에게도 자신감이 될 수 있다. 두 팀 모두 A매치로 인한 휴식기가 팀의 우승 경쟁을 위한 거름을 만들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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