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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6호 홈런, 클래스는 사이클링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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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6호 홈런, 클래스는 사이클링히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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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루타, 번트 안타에 홈런까지 3안타 폭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하루를 쉬었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시즌 6호 홈런, 1호 3루타로 다시 불을 뿜었다. 2루타만 더했다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뻔 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와 2015 MLB 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나와 3루타와 홈런, 번트 안타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에 2루타 하나만 모자랐다.

지난 15일까지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가 16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타율을 0.233에서 0.248로 다시 끌어올렸다. 5월 한달 타율만 0.362에 이른다. 시즌 8번째 멀티히트이자, 시즌 세번째 3안타 경기였다.

추신수와 함께 로빈슨 치리로스가 3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텍사스는 9회초 3점을 내주며 8-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1회말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에 3점을 내줘 0-3으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대니 살라자르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가는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데닐로 드실즈의 투수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3-5로 뒤진 3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살라자의 체인지업을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놨다.

사이클링 히트를 하면서 가장 어렵다는 홈런과 3루타를 먼저 터뜨리며 대기록에 대한 가능성을 남긴 추신수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샀다.

4회말 2사 2, 3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때린 타구가 오른쪽으로 날아갔지만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추가 타점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하나씩 진루시키는 1루수 앞 땅볼에 머물렀다.

7-7 동점에서 터진 치리노스의 솔로 홈런으로 텍사스가 8-7로 역전시킨 가운데 추신수는 8회말 3루수 앞 기습 번트로 1루에 출루, 안타 하나를 더했다. 한 타석이 더 있었다면 2루타까지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낼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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