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그랜드슬램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세계랭킹 69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예선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인에 선정됐다.
프랑스오픈 주최 측은 19일(한국시간)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에 나서는 선수 128명 가운데 톱시드를 배정받은 정현을 주목해야할 선수 톱10 중 가장 먼저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정현을 ‘뜨는 별’이라 지칭하며 “세계랭킹 69위 선수가 메이저 대회 예선을 치르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고 밝혔다. 프랑스오픈 본선 진출 명단은 4월 초 순위를 기준으로 결정되는데, 당시 121위였던 정현이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동안 정현은 서배너 챌린저와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서울오픈 챌린저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저 대회 14연승을 달리며 자신의 순위를 69위까지 끌어올렸다.
홈페이지는 “정현이 프랑스오픈에서 선전할 지는 두고 봐야한다”며 “유럽 클레이코트에서 뛴 것이 2년 전 주니어 시절 이후 단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오픈을 치른 뒤 곧바로 19일 예선전에 돌입하는 것도 부담이 되는 요소다.
정현과 도널드슨의 예선 1회전은 현지시간으로 1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다. 예선 1회전 상대를 넘으면 2회전에서는 기도 안드레오치(아르헨티나·182위)-람쿠마르 라마나탄(인도·247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3회전을 치르는 예선을 통과한다면 정현은 2008년 8월 이형택이 US오픈 단식 본선에 참가한 이후 7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 진출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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