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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원치않는 우리카드, OK금융-한국전력의 '행복회로' [남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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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원치않는 우리카드, OK금융-한국전력의 '행복회로' [남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3.14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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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글 김의겸·사진 손힘찬 기자] 남자배구 3위 서울 우리카드가 추격자들과 격차를 시원하게 벌리는 데 실패했다. 여전히 플레이오프(PO) 진출에 가장 가깝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우리카드는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21~2022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8-25 25-21 22-25 25-20 13-15) 석패했다.

승점 1을 보태면서 14승 18패(승점 50)로 1경기 덜 치른 4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44)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1경기 덜 치른 만큼 이날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게 두고 두고 아쉬워질 수도 있다. 3위와 4위 간 최종 승점 차가 3 이내면 두 팀이 단판으로 격돌하는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준PO를 피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3위 홈구장에서 열리지만 1경기로 모든 게 갈리는 만큼 변수가 많다. 지난 시즌에도 3위 KB손해보험이 4위 안산 OK금융그룹과 격차를 벌리지 못해 준PO가 열렸고, 안방에서 OK금융그룹에 패하면서 다소 허망하게 봄 배구 일정을 마치게 됐다.

현재로선 한국전력뿐만 아니라 5위 OK금융그룹(승점 41)까지도 충분히 준PO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3연패에 빠진 6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39), 7연패를 당한 7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7)도 산술적으로는 아직 희망의 끈을 쥐고 있다.

이날 우리카드는 특유의 팀 컬러 그대로 범실 관리를 잘하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케이타가 무려 54점이나 폭발시켰음에도 짝수 세트에선 알렉스가 확실히 주포 역할을 해주면서 세트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한 끗 차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승점 1이라도 가져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최근 다혈질인 알렉스가 상대 선수들과 네트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다 경고를 받는 등 경기 중 심리적으로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잠재적인 불안요소 중 하나다.

신 감독은 "그런 행동이 잘못된 건 맞다. 밖에선 그렇지 않아도, 코트 안에선 워낙 감정기복이 심한 선수다. 나도 알렉스의 컨디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나름대로 생각이 많다. 그동안 32경기를 끌고왔다. 국내 선수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경기 내 감정기복을 보인 알렉스.

2연승을 달리다 패배를 맛본 우리카드는 남은 4경기에서 1위 인천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을 차례로 상대한다. 승점 6짜리 매치업이 될 한국전력전까지 승점을 착실히 쌓아 4위와 승점 차를 4 이상으로 벌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2위로 PO에 직행하는 것을 떠나 첫 번째 목표는 준PO를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 KB손해보험과 경기를 모두 남겨두고 있어 우리카드보다는 어려운 일정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에 2승 3패, KB손해보험에 4승 1패로 올 시즌 상대전적이 괜찮았지만 우리카드를 상대로는 5전 전패라는 점 역시 극복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휴식기 동안 레오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돌린 OK금융그룹은 5경기 더 치른다. 레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승부수를 띄워 복병이 될 수 있다. 지난 5라운드에서 5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어 봄배구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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