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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16점' 아시아 여자배구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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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16점' 아시아 여자배구 2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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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3-1 승리…루크 빠진 호주, 한국전 17연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재영(19·흥국생명)이 국제무대에서 ‘슈퍼 루키’의 진가를 보여줬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1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리그 2차전에서 16점을 올린 이재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1 24-26 25-11 25-14)로 호주를 꺾었다. 전날 카자흐스탄을 꺾은 한국은 2연승을 달렸다.

반면 2014~2015시즌 V리그 당시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에이스’ 레이첼 루크가 빠진 호주는 한국과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 세트를 건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46위 호주는 이날 패배로 한국(10위)에 17연패를 당했다.

▲ 한국이 16점을 낸 이재영의 활약에 힘입어 호주를 3-1로 꺾고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승을 달렸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전날 벌어진 카자흐스탄전에서 김연경(27·페네르바체)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점수(13점)를 뽑아낸 이재영은 호주전에서도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6점을 책임지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재영은 밀어 넣기와 강약을 조절하는 스파이크로 호주 블로커들의 눈을 속이는 등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이재영에게 관심을 보인 현지 언론들은 경기 후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브가 좋은 문정원(23·한국도로공사)은 경기 후반 투입돼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본인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물러난 2세트에는 호주에 반격을 허용하는 등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1세트와 3세트, 4세트는 여유 있게 이겼지만 역시 2세트에선 나머지 공격수들이 김연경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강한 상대를 만날 때 선수들이 이런 점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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