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에서 뛰기 원하는 외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스코티 피펜의 조카, 숀 켐프의 아들이 한국 농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2일 “2015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 568명보다 178명 늘어난 746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플레이어들의 혈연들이 대거 신청서를 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퀸튼 피펜이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 왕조를 열어젖힌 스코티 피펜의 조카다. 1990년대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수준급 파워포워드로 활약했던 숀 켐프의 아들 숀 켐프 주니어도 참가한다.
NBA 올스타전 초대 덩크슛 콘테스트 챔피언이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영구결번(22번) 지정자 래리 낸스의 아들 래리 낸스 주니어, 새크라멘토 킹스의 감독으로 NBA 통산 1100승 이상을 거둔 조지 칼 감독의 아들 코비 칼도 트라이아웃에 나선다.
KBL 경력 선수들 중에서는 2012-2013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울산 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비롯, 전자랜드 돌풍의 주역 리카르도 포웰, KBL에서만 7시즌 340경기를 뛴 애런 헤인즈 등 53명의 선수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KBL은 2015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 선수의 관련 서류를 10개 구단에 송부해 구단의 검토를 거친 후 초청 선수를 최종 결정한다. 트라이아웃은 오는 7월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에 걸쳐 열린다. 드래프트는 7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