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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BTS·임영웅, 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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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BTS·임영웅, 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2.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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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2년 올해를 빛낸 가수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가수 임영웅이 선정됐다. 독보적 솔로 아이유와 글로벌 성장세가 돋보이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3년 연속 최상위권에 들었으며, 걸그룹 신드롬을 주도한 뉴진스, 아이브 등도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2년 7~8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3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설문한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29.4%의 지지를 얻어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3.0%로 1위를 차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스포츠Q(큐) DB]

 

방탄소년단은 한국갤럽 ‘올해의 가수’에서 2018년부터 5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세계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왔으나, 데뷔 9년 만인 올해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를 기점으로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완전체로는 지난 10월 '옛 투 컴(Yet To Come)' 부산 공연이 마지막이었으며, 맏형 진은 12월 입대했다.

30대 이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아이유(26.6%)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10위권에 자리했으며, 2014년과 2017년 1위에 오른 바 있다. 드라마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올해 영화 '브로커'로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받았으며, 지난 9월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The Golden Hour)'를 개최하기도 했다.

3위는 블랙핑크(16.6%), 4위 아이브(IVE, 13.0%), 임영웅과 뉴진스(NewJeans)가 공동 5위(6.5%)를 차지했다. 7위 지코, 8위 에스파, 9위 (여자)아이들, 10위 이무진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 1.5%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세븐틴, 멜로망스. 싸이, 트와이스. 성시경, 태연 등이었다.

설문 결과 30대 이하 순위권에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싱어송라이터 아이유, 걸그룹 블랙핑크가 3년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에 신예 걸그룹 아이브와 뉴진스, 그리고 2018년 데뷔한 (여자)아이들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트로트 가수로는 임영웅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사진=한국갤럽 제공]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33.0%)이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2016년 데뷔한 그는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호소력 짙은 노래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올해는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표하고 매회 매진 행렬을 기록한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관객을 직접 마주했다.

40대 이상 2위는 2014년과 2018년만 제외하고 2007년 이후 꾸준히 5위 안에 오른 장윤정(17.2%)이 차지했다. 3위는 영탁(12.4%), 공동 4위로 송가인·이찬원(10.4%)이 순위권에 들었다. 뒤이어 6위 나훈아, 7위 진성, 8위 정동원, 9위 장민호, 10위 김호중 순이었다. 4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 1.5%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아이유, 방탄소년단, 김연자, 남진, 이문세, 임창정, 설운도, 싸이 등이었다.

올해 들어 발표되었거나 불린 대중가요 중 가장 좋아하는 곡명과 그 곡을 부른 가수·그룹 설문 결과 30대 이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8.5%),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6.9%)가 각각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30대 이하에서 ‘다이너마이트’ 외 10위권에 든 곡은 ‘러브 다이브’(아이브, 8.0%), ‘셧 다운’(블랙핑크, 7.2%), ‘버터’(방탄소년단, 6.7%), ‘새삥’(지코, 6.6%), ‘라일락’(아이유, 6.1%), ‘신호등’(이무진), ‘밤편지’(아이유)(이상 4.6%), ‘애프터 라이크’(아이브, 4.4%), ‘핑크 베놈’(블랙핑크, 3.9%) 순이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유, 아이브의 곡이 각각 두 곡 씩 집계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40대 이상에서 ‘사랑은 늘 도망가’ 외 10위권에 든 곡은 ‘막걸리 한잔’(영탁), ‘초혼’(장윤정)(이상 5.9%), ‘이제 나만 믿어요’(임영웅, 5.5%), ‘안동역에서’(진성, 4.1%), ‘진또배기’(이찬원), ‘테스형!’(나훈아)(이상 3.9%), ‘우리들의 블루스’(임영웅, 3.6%), ‘보릿고개’(진성, 3.1%), ‘고맙소’(김호중, 3.0%) 순이다. 3년째 40대 이상 선호곡 10위권 절대다수가 트로트곡이며, 열 곡 중 단 한 곡만이 올해 발표된 신곡이다.

한국갤럽은 "트로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장르에서도 예전 발표곡이 부상하거나 여러 해 상위권에 머무는 현상이 한층 잦아졌다"며 "음악 예능 프로그램 다양화, 스트리밍 서비스 일상화 영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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