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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래식 스타 3인의 황금빛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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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래식 스타 3인의 황금빛 콜라보레이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2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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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카미오 지안왕 '피아노 트리오' 아시아 투어...6월5~6일 한국공연

[스포츠Q 용원중기자] 아시아 클래식 강국인 한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 연주자들이 콜라보레이션을 꾀한다.

2006년 리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선욱,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카미오 마유코,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했다. 과거 이매뉴얼 액스, 김영욱, 요요마가 함께 했던 엑스-김-마 트리오처럼 절정의 솔리스트 기량을 뽐내는 이들이 자신들의 음악적 DNA인 실내악 기반의 앙상블 활동에 초점을 두고 그간의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이들이 아시아 투어 중 오는 6월5~6일 한국 공연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5번 ‘유령’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7번 '대공'과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6일 오후 5시 용인 포은아트홀)이다. 직감적으로 교감하는 솔리스트적 앙상블의 황홀함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정명훈을 비롯해 여러 한국 연주자와 교분이 두터운 지안 왕,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과정을 통해 현악과 앙상블 이해가 촘촘해진 김선욱, 피아니스트 남편의 조언으로 한결 부드러운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카미오 마유코의 조합은 한중일 클래식의 실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런던을 근거로 활동 중인 김선욱은 리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 이래 독주회와 협연,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피아니스트로 참가해 국내외에서 각광받아 왔다. 지안 왕-카미오 마유코 트리오와의 한중일 투어 뿐만 아니라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와 함께 하는 일본에서의 피아노 4중주 프로젝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의 한국에서의 듀오가 2015시즌을 전후해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김선욱의 실내악 무대다.

1979년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의 다큐멘터리 ‘마오쩌둥에서 모차르트까지. 중국에서의 아이작 스턴’에 출연하면서 일찍부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지안 왕은 11세에 상하이 심포니와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면서 데뷔했다. 예일대에서 알도 파리소를 사사했고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한 그는 "강하고 우아한 사운드, 확고한 테크닉과 폭넓은 표현 영역"(워싱턴 포스트), "거룩하리만큼 아름다운 사운드"(뉴욕 타임즈)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연주자이며 런던 아스코나스홀트 소속 아티스트로 특히 지휘자 정명훈과 인연이 돈독해 메시앙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DG)를 함께 녹음했으며 아시아 필하모닉, 서울시향에서 수차례 협연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카미오 마유코는 1998년 메뉴인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하고, 2000년 뉴욕으로 건너가 아스펜 음악제와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를 다니면서 도로시 딜레이와 가와사키 마사오를 사사했다.

2004년 몬테카를로 콩쿠르와 오이스트라흐 콩쿠르를 우승하고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제패했다. 뉴욕타임스는 "청자를 매료시키는 화사한 재능"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우승자 미로슬라프 쿨티셰프와 결혼하면서 특유의 테크닉에 유연한 표현력이 배가돼 섬세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더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쟁쟁한 피아노 트리오는 5월16일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을 시작으로 상하이, 교토, 시마네, 효고, 사세보, 도쿄, 서울, 용인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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