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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사운드의 진수...북독일방송교향악단 26~27일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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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사운드의 진수...북독일방송교향악단 26~27일 내한 공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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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묵직한 독일 사운드를 구현하는 북독일방송교향악단(NDR)이 첫 내한공연을 한다.

오는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NDR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창단된 관현악단이다. 한스 슈미트 이세르슈테트, 클라우스 텐슈테트, 귄터 반트,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독일 클래식의 전설적인 명장들과 함께 무수한 명반을 남겼다.

특히 1980~90년대 귄터 반트의 브루크너는 지금도 NDR의 상징으로 통한다. 장대한 스케일과 조화로운 음이 특징으로 중후한 메아리가 인상적이다. 베를린 필 등에 명성이 가려졌으나 '숨겨진 보석'으로 통하는 악단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1년 NDR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토마스 헹엘브로크가 지휘한다. 헹엘브로크는 고음악 앙상블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암스테르담 바로크 솔로이스츠 등을 거쳤다. 바로크 전기의 소편성 작품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헹엘브로크와 NDR의 조합은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가 한국 청중에게 들려줄 프로그램은 말러 교향곡 1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말러 교향곡 1번은 자주 연주되지 않는 1893년 함부르크판으로 연주한다. 말러는 교향곡 1번을 여러 차례 손질했다. 1888년 2부,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교향시로 완성한 뒤 1893년 함부르크 연주에서 각 악장 앞에 표제와 설명을 붙였다. 1896년 베를린 연주 때는 악장 하나를 아예 빼버렸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협연한다. 그는 2004년 정경화의 대타로 네빌 마리너-라디오 프랑스필에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연주자로 낭만주의 음악 해석에 능하다. 2010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과 2013년 서울시향 공연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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