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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서바이벌 대격돌, 승자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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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서바이벌 대격돌, 승자는 과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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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3년은 과연 보이그룹의 해가 될 수 있을까.

2023년 상반기 세 편의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동시기 방영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4세대 걸그룹 신드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보이그룹의 화제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23년 보이그룹 서바이벌 격돌의 포문은 '오디션 명가' 엠넷의 '보이즈 플래닛'이 열었다. 보이즈 플래닛은 걸그룹 케플러가 탄생한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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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JTBC 제공]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한 98명의 연습생들은 한국 출신 연습생으로 구성된 K그룹과 해외 출신 연습생들로 구성된 G그룹으로 나뉘며, 100% 시청자 투표로 데뷔가 결정된다. 현재 3회까지 방송됐으며 '스타 레벨 테스트'와 '시그널 송 테스트', K-G 그룹 간 '팀 배틀 미션'이 그려졌다.

'보이즈 플래닛'은 방송 전 제작발표회부터 "투표 집계부터 결과 산출까지 모든 독립적인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 PwC'의 검증을 거친다"며 제작진의 투표 결과 조작으로 논란에 휩싸인 후 그 명맥이 끊긴 엠넷의 대표적인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방송 전 티징부터 투표 방식, 경연 포맷까지 프로듀스 시리즈와의 유사성이 속속 발견되면서 '점 찍고 돌아온 프로듀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초기부터 일명 'PD 픽'이라고 불리는 분량 형평성 시비, 중국인 연습생들의 따돌림 논란 등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제 막 3회를 마친 '보이즈 플래닛'이 남은 방송분을 통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고 엠넷에 '오디션 명가'의 영광을 되찾아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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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JTBC의 첫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은 지난 15일 1,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착한 오디션으로 호평 받았던 '싱어게인' 제작진의 아이돌 버전 후속작이다.

'팀전'으로 진행되는 피크타임은 현역 아이돌부터 경단(경력단절)돌, 활동 중지, 해체돌, 신인돌까지 뛰어난 실력에도 빛을 보지 못한 이들이 '팀 1시'부터 '팀 23시'라는 새로운 팀명을 부여받고 오직 실력 만으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이다.

피크타임은 공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정 참가팀이 불리하거나 유리하지 않도록 첫 방송부터 2회 연속 편성을 감행한 점, "각 팀이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편곡이나 의상 등을 공정하게 지원하고자 한다"는 제작진의 발언들이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실력이 있지만 주목받지 못한 무명 아이돌 그룹들의 진심이 담긴 무대에도 큰 관심이 모였다. 무명 재발굴이라는 취지에 맞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참가팀의 과거 무대 등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첫 방송 이후 시작된 1차 글로벌 투표에서 '피크타임'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와 OTT 통합 비드라마 콘텐트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열띤 관심을 받고 있어, 앞으로 써 내릴 기록에도 시선이 모인다.

여기에 '프로듀스101',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등을 만든 한동철 PD까지 뛰어든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는 내달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확정하며,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대 방영 중인 엠넷 '보이즈 플래닛'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소년판타지'는 걸그룹 클라씨를 배출한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이다.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단독 MC를 확정했으며, 지난 20일 참가자 전원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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