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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노 종료직전 결승포' 부산, 'PK 실축' 광주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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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노 종료직전 결승포' 부산, 'PK 실축' 광주 제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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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남 뼈아픈 PK 실축, 광주는 3경기 연속 무승으로 10위 제자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갈 길이 바쁜 두 팀의 맞대결에서 부산이 웃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유지노의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로 광주FC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부산은 3승 2무 7패, 승점 11이 됐다. 여전히 11위지만 10위 광주와 승점차는 2로 줄이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6위에 있는 인천과도 승점차가 4밖에 되지 않는다.

개막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7을 쌓았던 광주는 이후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중위권 싸움에서 한발짝 물러나게 됐다. 4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9경기에서 1승 3무 5패로 승점을 6만 추가하는데 그쳤다.

▲ 윤성효 감독(왼쪽에서 세번째) 등 부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2015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유지노(왼쪽에서 두번째)의 골이 터진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을 팽팽한 미드필드 싸움 속에 득점없이 비긴 가운데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광주였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여름의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노행석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페널티킥만 들어간다면 무득점의 흐름을 깨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김호남의 오른발 킥은 크로스바 위를 크게 넘어갔다. 인프런트킥으로 골키퍼 이범영을 속이려고 했던 의도였지만 스텝이 꼬이면서 밑부분을 때리는 바람에 공이 하늘로 솟구치고 말았다.

광주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한숨을 돌린 부산은 후반 32분 외국인 공격수 베르손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아쉬운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만 하더라도 미드필드 싸움에서 근소하게 밀렸지만 후반 들어 웨슬리와 베르손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거센 공격을 이어갔던 부산이었기 때문에 크로스바를 때린 슛은 안타까웠다.

▲ 부산과 광주 선수들이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골문 앞 혼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나 부산의 거센 공격은 후반 44분 골로 이어졌다. 광주 파비오의 파울로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부산은 주세종의 크로스에 이은 유지노의 공의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슛으로 광주 골문을 열었다.

후반 막판 실점한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3분까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골키퍼 권정혁까지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나와 코너킥 상황에서 한방을 기대했지만 패스의 질이 좋지 않았다.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 못한채 3라운드에서 3-2로 이겼던 부산에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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