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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풀스윙 쾅, 이강철 감독 미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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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풀스윙 쾅, 이강철 감독 미소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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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글 김진수·사진 손힘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일 30명 전원이 모인 ‘완전체’로 첫 훈련에 나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훈련에 나섰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 일부 코치진과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출발해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까지 35시간에 이르는 고된 여정을 겪었다.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장에 나섰지만 인터뷰를 하는 이강철 감독과 배팅볼을 던져주는 코치진의 표정에는 웃음기가 넘쳤다.

훈련은 언론 공개 전까지 1시간 30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주로 작전, 수비 시프트 사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새로 합류한 두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의 호흡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토미 에드먼이 2일 고척돔에서 열린 WBC 훈련에서 방망이를 쥐고 있다. [사진=손힘찬 기자]
토미 에드먼이 2일 고척돔에서 열린 WBC 훈련에서 방망이를 쥐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전날 입국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에드먼은 연습 타격에서 풀스윙으로 담장을 넘기는 등 날카로운 타구를 연신 날렸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박건우(NC 다이노스) 등도 경쾌한 소리를 내며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 등 일부 선수들은 배팅 기계로 번트를 연습하기도 했다. 

지난 애리조나 전지훈련 때 클럽하우스에 TV를 설치해 영상을 틀었던 것처럼 고척돔 전광판에서는 오는 9일 1차전 상대인 호주 투수들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훈련은 총 2시간30분 정도 진행해 오후 5시30분께 끝났다.

 

토미 에드먼(왼쪽)과 김하성이 2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WBC 공식 훈련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토미 에드먼(왼쪽)과 김하성이 2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WBC 공식 훈련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훈련을 마치고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이강철 감독의 첫 마디는 “제가 웃는 얼굴이잖아요”였다. 그는 “한국 온 것도 좋고 모든 선수들이 모여 다시 (훈련을) 시작하니까, 오면서 힘들긴 했지만 (선수들이 힘든) 모습을 표시 안내면서 연습했다”며 “선수들도 자기 루틴대로 아침에 움직였고 오늘 운동을 다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강철(맨 왼쪽) WBC 대표팀 감독이 2일 고척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코치진과 상의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강철(맨 왼쪽) WBC 대표팀 감독이 2일 고척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코치진과 상의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비공개 훈련에 대해선 “승부치기 대비까진 아니고 시프트 사인을 알아야 하는데 노출될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베스트 타순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하성과 에드먼의 상태를 직접 봐야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거의 다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일 SSG 랜더스 퓨처스(2군)과 9이닝 형태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공식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WBC 규정상 김하성과 에드먼은 뛸 수 없다. 둘은 연습경기가 끝나고 라이브 배팅(투수가 던진 공을 치는 것)을 15개씩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3일 연습경기를 통해 호주전에서 뛸 선수의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고영표(KT)가 선발로 등판하고 SSG 선발로는 대표팀 김광현(SSG)이 마운드에 오른다. 본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가능한만큼 투수들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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