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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강심장리그', 지상파 토크쇼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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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강심장리그', 지상파 토크쇼 부활 신호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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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강호동과 이승기를 2MC로 내세워 12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강심장'이 지상파 토크쇼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23일 첫 방송되는 '강심장리그'는 2MC 강호동, 이승기를 비롯해 '토크 코치'로 이지혜, 김동현, 김호영, 영탁, 엄지윤, 손동표가 합류해 최근 첫 녹화를 마쳤다.

지난 17일 공개된 SBS 강심장리그 1회 예고편에서는 강호동, 이승기의 오프닝 멘트에 맞춰 썸네일로 꾸며진 화려하고 독특한 세트와 최초로 공개된 게스트 군단, 토크 코치들의 리액션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SBS 홈페이지]
[사진=SBS 홈페이지]

 

반가운 얼굴들의 출연도 눈에 띈다. '강심장'을 끝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조정린은 11년 만에 강심장리그 게스트로 컴백했고,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주목 받았던 지승준과 10살 연하의 예비 신랑을 공개한 가수 레이디 제인도 게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 배우들도 힘을 보탰다. '송혜교 엄마'로 잘 알려진 배우 박지아와 담인선생님 허동원이 드라마 비하인드를 소개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개인적인 이야기도 공개할 예정이다.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차트인에 성공한 후, 9주 연속 역주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기록의 소녀들' 피프티 피프티도 출연한다. 지상파 첫 예능으로 ‘강심장리그’를 선택하며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 웹 예능 대세 힘입어 '원조 토크쇼'의 부활

새롭게 돌아온 강심장리그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한 SBS 간판 예능 '강심장'의 후속작이다. 최고 시청률 20%를 넘나들던 당대 최고의 토크 예능이었던 강심장이 후속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큰 관심을 모았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강심장리그에서도 2MC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토크 예능 MC로 다시 만나는 건 2011년 '강심장'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2011년 가을 당시 강호동이 하차한 후 이승기가 단독 MC 체제로 진행하기도 했다.

MC는 같지만 진행 방식은 새로울 예정이다. 강심장리그는 썸네일 토크 대결 예능으로 리뉴얼돼, ‘핫한 인물’, ‘힙한 이야기’, ‘2023 뉴(NEW) 토크쇼’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다. 강호동 팀과 이승기 팀으로 나뉘어 인기 트렌드를 다루며, 단 하나의 썸네일을 통해 구독자 50인을 대상으로 좋아요를 많이 받은 팀이 승리하는 룰로 진행된다.

'강심장'을 비롯해 '스타 골든벨(KBS2)', '힐링캠프(SBS)', '놀러와(MBC)', '세바퀴(MBC)' 등 토크쇼가 각 지상파의 메인 예능이던 시기도 있었지만, 관찰 카메라 등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 이후로 토크가 중심인 예능 프로그램은 지상파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등 여러 웹 예능을 통해 토크쇼 포맷이 또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토크쇼의 부활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문명특급', '쇼터뷰', '피식쇼', '핑계고',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등 연예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웹 예능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MBC에서는 지난해 12월 파일럿 형태로 방송됐던 토크쇼 ‘혓바닥 종합격투기-세치혀’를 지난 2월 말부터 정규 편성해 방송 중이며 새 토크 버라이어티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론칭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SBS는 대규모 게스트와 함께 하는 토크쇼 '강심장'에 트렌드를 더한 강심장리그로 힘을 보탠다. 23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강심장리그가 TV 토크쇼의 부흥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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